해외 규제정보 수집·분석·전파
컨설팅·기업소통 구심점 역할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급증하는 해외 기술규제 대응 업무역량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확대를 위해 무역기술장벽(TBT) 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담 상설조직으로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 내 TBT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국표원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TBT는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 국가간 무역을 저해하는 가장 큰 비관세장벽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WTO에 통보된 각국의 기술규제는 3300여건으로 신흥 개도국의 비중이 80%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어 TBT대응업무 전반의 체질 개선 필요한 상황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2020.02.04 jsh@newspim.com |
이에 올해부터 TBT 대응 업무는 지원센터 중심의 상시 전담체계로 개편해 민간 TBT 대응지원 활동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TBT 대응 업무는 유관기관, 협·단체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해왔지만 전담조직 부재로 지속적인 사업관리와 전문역량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지원센터는 각국의 제·개정되는 해외 기술규제를 선제적으로 상시 모니터링해 최근 규제정보 및 글로벌 TBT이슈 동향을 공유하고, 중요 규제는 심층분석하여 관련 업계에 신속 전파한다.
기업애로 상시 접수·상담을 위한 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국가·품목별 규제정보 제공부터 시험인증·통관절차에 관한 기술자문과 정부 지원사업 연계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자유무역협정(FTA) 종합지원센터 등 수출지원 유관기관 연계를 강화하고 수출 중소·중견기업과 접점이 있는 대한상의·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협업해 중소·중견기업과 긴밀한 소통채널 확대에 주력한다.
이승우 산업부 국표원 원장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수출시장 회복과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 우리 기업이 무역기술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TBT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수출기업의 해외규제 애로를 적기에 해소하고 기업수요중심의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무역기술장벽을 넘어 수출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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