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비은행권 외화유동성 관리 '3종지표' 도입…스트레스테스트 적용

기사입력 : 2021년01월20일 13:30

최종수정 : 2021년01월20일 13:30

보험·증권사 외화자금 소요·만기 매달 점검
위기시 신용도 낮은 증권사 외화조달 지원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앞으로 증권·보험사들은 외화자금 조달가능액 및 소요액, 외화자산 대비 외화순자산(자산-부채) 비율, 외화조달·운용 만기 현황 등 3종 지표를 매달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또 현재 은행권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자본 건전성 심사)도 분기별로 실시해야 한다.

다만 유사시에는 신용도가 낮은 증권사들도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외화를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외환당국은 보험사가 보유한 외화채권을 환매조건부로 매입해 외화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들은 기재부와 금융위,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참여하는 신설 기구에서 관리·감독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01.20 pangbin@newspim.com

정부는 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화유동성 관리제도 및 공급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그간 외환부문 건전성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외화유동성 관리방안'을 마련했다"며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 우발적 외화수요도 점검대상…필요시 속보성 지표 추가 요구

먼저 정부는 비은행 금융회사의 외화유동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외화자금의 소요·조달지표 ▲외화자산-부채 갭(gap) 지표 ▲외화조달-운용만기 지표 등 3종 지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각 회사들은 신설된 지표를 매달 정부에 보고해야 하며, 외화자산 및 부채 규모가 큰 증권·보험사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외화자금의 소요·조달지표에는 확정된 규모뿐만 아니라 우발적 외화수요 등 향후 예상되는 수요까지 포함해야 한다. 외화자산-부채 갭 지표에는 외화자산 대비 외화순자산 비율을 반영해 시장에서 조달한 달러 자산 규모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외화조달-운용만기 지표에는 현·선물 자산 및 부채를 모두 포함하고, 회계상 만기가 아닌 실제 잔존만기를 적용해야 한다.

김성욱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달러 조달과 관련해서 은행권의 리스크는 과거에 비해 감소한 반면 비은행권의 리스크는 크게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관련된 데이터가 너무 없으니 비은행권의 외화수요와 관련된 정보공개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지표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3종 지표 외에도 필요시 비은행권에 대해 추가 속보성 지표를 요구하기로 했다. 또 전산망 보고서를 개선해 우발적 외화수요와 관련된 파생거래를 모니터링하고, 비금융기관 기관투자자들의 해외증권 투자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은행에만 실시하던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는 증권·보험업으로 확대된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예외적이지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금융시스템이 받게 되는 잠재적 손실을 측정하고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리스크 관리기법을 말한다. 정부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새로운 위험요인이 발견될 경우 이에 적합한 모니터링 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

다만 업권별로 적용되는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 증권사의 경우 파생상품의 기초자산 가치가 급락하는 경우, 보험사는 스왑시장의 유동성 급감으로 일정기간 시장접근이 제한되는 경우, 외은지점은 글로벌 달러화 경색 등으로 본점차입이 중단되고 자금유출이 확대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 위기시 신용도 낮은 증권사도 한국증권금융 통해 외화 지원 

정부는 또 유사시 증권·보험사도 외화를 조달받을 수 있도록 공급체계를 확대한다. 증권사의 경우 위기 시에는 신용등급이 낮아도 외화를 융통할 수 있도록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가 증권금융에 유동성을 지원하면 증권금융이 각 증권사에 이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험사의 경우 환매조건부 방식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외환당국이 환매조건부 채권을 매입하기로 했다.

[자료=관계부처 합동] 2021.01.20 onjunge02@newspim.com

동시에 정부는 비은행권의 유동성 보유기준을 높이기로 했다. 리스크 요인별로 보면 증권사는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 자체 헤지규모의 20% 이상을 외화 유동자산으로 의무 보유해야 한다. 또 보험사는 장기외화자산에 투자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환헤지를 할 경우 추가자본을 적립하도록 해 장기 스왑계약을 유도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정부는 비은행권의 특성을 반영해 외화유동성 비율을 개선하고, 점검대상과 적시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업권별 감독규정에 외화유동성 자산·부채 세부기준을 신설하고, 파생상품 증거금 등 처분이 어려운 자산은 제외한다. 아울러 은행을 대상으로 매달 점검하고 있는 외화 유동성커버리지(LCR)를 하루 단위로도 확인해 속보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융당국이 새로 적용되는 모니터링 지표를 공유하고 각종 정책들을 협의할 수 있도록 '외환건전성협의회(가칭)'을 신설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분기별로 열리며, 기재부 차관이 주재하고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의 부기관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첫 무대 공개... 찬주 '개꿈'과 '춤' 선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 첫무대가 드디어 공개된다. 총 40명(팀)의 실력자들이 12일(오후 4시 10분)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팀씩 출연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지난해 '음악의 탄생'에 이은 시즌2 대회다. 올해는 모든 대회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본사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본선에 오른 40명(팀) 중 12일 첫 출연자로 나서는 주인공은 찬주(본명 안찬주)다. 찬주는 자작곡인 '개꿈'과 '춤'을 부른다. '개꿈'은 꿈을 꾸면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곡이다. '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초록이 넘실거리는 계절을 맞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곡이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여를 계기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자아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이 가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소라와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찬주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2일 오후 4시 10분부터 유튜브에서 'KYD'(코리아유스드림)나 '히든스테이지를 검색하여 들어오면 된다. 누구든 유튜브에 들어와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K-POP을 이끌고 나갈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에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본선무대가 마무리 되면 톱10을 선발한 뒤 9~10월 사이에 순위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특전이 주어진다. oks34@newspim.com 2024-04-11 08:00
사진
"이스라엘, 전면전은 피하면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가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2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송은 전시 내각이 지난 14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일을 향해 드론 및 미사일을 발사한 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드론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6 mj72284@newspim.com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00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99%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의해 요격됐다. 전시 내각은 미국과 연합해 이 같은 보복 작전을 벌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다면 즉각적으로 이전보다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이나 이란의 국영 석유 인프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인사나 인프라를 겨냥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proxy)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깊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직접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4-16 01: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