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상품

속보

더보기

기지개 켠 원자재 상품시장...글로벌 투자자 '시선집중'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11:34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11:34

작년 9월 이후 원자재 선물로 300억달러 순유입
주요 IB 강세장 점쳐...헤지펀드 베팅 1200억달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해 잠잠했던 원자재(상품)시장이 올해 들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6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원자재 상품시장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바닥을 겨우 벗어나던 지난해 9월 로이드 블랭크페인 전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투자를 권고한 이후 투자 자금이 꾸준하게 유입되었고, 이제는 모든 투자자의 상품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랭크페인은 작년 9월 16일 CME그룹이 주관한 한 온라인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나는 현재 저평가된 상품 부문에 투자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두가 다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을 것이고 유가도 다시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 4개월간 상승 베팅 300억달러 유입...헤지펀드 베팅도 급증

캐나다 앨버타 캘거리 인근 유전 지대에서 작동하는 오일 펌프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후 주요 원자재 상품 가격 상승 베팅으로 300억달러 넘게 급증하는 등 상품시장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상품시장에 투기 자금도 쏟아지고 있는데, 블룸버그상품지수를 구성하는 23개 상품 중 20개에 대해 헤지펀드들은 1200억달러 가까이를 가격 상승에 베팅해 2011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블랭크페인에 이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오스프레 매니지먼트 등도 잇따라 상품시장 강세장을 점쳤는데, 이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과 함께 1조9000억달러 경기 부양책이 시행되고 코로나 백신이 전 세계에 보급되면 상품시장이 강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JP모간체이스 역시 마찬가지로 고객들에게 채권 투자는 축소하고 상품에 대한 익스포저를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상품시장은 중국이 구리에서부터 면화까지 다양한 상품 재고를 축적하고 흉작 및 수출 금지 등이 맞물려 강세장에 나타나던 2000년대 중반 수준까지 오르진 못했지만, 전반적 상승 흐름은 비슷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농산물 시장은 작년 9월 이후 현재까지 30% 넘게 올랐고, 특히 옥수수는 최근 7년래 고점을 찍었다. 대두와 소맥 가격도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 갑자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원자재 시장...달러 약세도 한몫

헤지포인트 글로벌 마켓츠 최고 상업책임자인 헤버 카도소는 "갑자기 전 세계가 상품시장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면서 "금리가 제로 부근인 상황에서 수익률을 찾을 막대한 달러 자금이 대기하고 있는데, 상품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에 구조적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산 곡물을 사들이고 있으며, 세계 최대 소맥 수출국인 러시아는 수출세를 두 배로 인상했다. 또 위기 상태였던 원당 시장도 2017년 이후 최고치까지 가격이 뛰었다.

BofA 글로벌 상품리서치 대표인 프란시스코 블랑시는 구리 가격이 공급 차질로 인해 20% 넘게 뛰어 톤당 1만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 직격타를 입은 원유 시장 역시 백신 보급 및 사우디의 향후 2개월 감산 결정 등으로 상승 지지를 받을 전망인데, 투기세력들의 브렌트유 상승 베팅은 11개월래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달러 약세 전망도 상품시장 강세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브라운스빌 소속 톰 필론은 "달러가 장기적으로 상당히 약할 것이란 관점이 있고, 추가 부양책이 나오는 상황에서 연준은 인플레 억제에 심혈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