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정부 지원 덕에 생존한 미국 민간 대출업계, 내년에 위기"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10:18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11:18

"민간 대출업계, 올해 중소기업 정부 지원 덕에 피해 제한"
"내년 부양 중단·만기 집중 도래에 채무불이행 증가 위험"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대규모 지원 덕분에 살아남은 민간 대출업계가 내년에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컨설팅회사 인티저 어드바이저스의 가네쉬 라젠드라 매니징파트너는 "내년에는 정부 지원이 중단되고 기업들이 채무를 상환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줄인 틈을 타 미국과 유럽에서 급성장한 민간 대출업계는 올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정부의 전례 없는 지원 덕분에 그 여파를 제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부터 정부의 부양 중단이 예상되고 6월께 채무 만기가 집중적으로 도래하면서 민간 대출업계가 한파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전에는 정부의 지원이 있어 채무 연장 등이 용이했지만 이제는 대대적인 채무불이행이 현실이 될 가능성을 고심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는 설명이다.

조사회사 프레퀸 자료에 따르면 민간 대출업계의 운용 자산은 2007년 2000억달러가 채 되지 않았다가 올해 3월 말 8500억달러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 대출 실적은 주춤했지만 미(未)투자 자본이 3000억달러에 이르는 등 아직 여유는 있는 상황이다.

헤이핀 캐피털매니지먼트의 앤드류 맥컬러 이사는 "추가 대출 여부를 따질 내년 6월이 되면 이제 기업들에 '상황이 언제 정상화되냐'고 물어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며 "그 뒤 15개월 동안 저조한 실적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업계에서는 채무불이행을 막기 위해 기업들에 여유를 주는 쪽으로 계약을 변경하는 등 선제적인 움직임도 나왔다. 이런 움직임은 사모펀드들이 참여하는 BDC(기업성장투자회사)에서 두드러졌다. BDC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투자해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투자기구다.

WSJ에 따르면 BDC들의 주가는 올해 3월과 4월 50% 넘게 떨어졌지만 그 뒤 낙폭 상당 부분을 만회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내년 위기설을 일축하기도 한다. 아레스 매니지먼트의 블레어 제이콥슨 유럽 신용 부문 공동 책임자는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영향을 받은 차입자 다수가 치과나 동물병원 등 회복력이 있는 사업에 속한다"며 "강한 회복이 이뤄졌다"고 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20년 동안 영업을 해오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으로 폐업 결정을 내린 프랑스 음식점 몽마르트르에 고객들이 들어와 와인과 식품, 주방용품, 휴지를 사들이고 있다. 2020.05.19 bernard0202@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