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0.4%가 수출기업…전년대비 4.2%p 증가
투자액 11.2% 감소한 28.6조…R&D 비중은 늘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중견기업 신규채용 인원은 21만10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7.1% 늘었다.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은 40.4%로 전년대비 4.2%포인트(p) 증가했고 총 투자 중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635개 중견기업(2018년 결산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견기업 실태조사(2019년말 기준)'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는 중견기업 경영실태를 파악해 중견기업 육성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한 정부 승인통계로 산업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2019년 중견기업 신규채용 인원은 21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1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 15~34세 청년 채용이 13만9000명으로 전체의 65.7%를 차지했다. 직무별로는 전체 종사자 중 '기술생산직' 41.6%로 가장 많고, '사무관리직' 24.6%, '영업직' 11.3% 등 순으로 순서는 전년과 동일했다.
중견기업 신규 채용인원·신입사원 연봉 및 종사자의 직무별 인력분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12.16 fedor01@newspim.com |
신입사원 연봉은 대졸 기준 전년대비 56만원 증가한 3338만원으로 나타났다. 그외 고졸은 49만원 증가한 2713만원, 전문대졸은 60만원 증가한 2965만원, 석사는 87만원 증가한 3728만원, 박사는 100만원 증가한 3997만원이었다.
지난해 수출실적 있는 기업은 40.4%로 전년대비 4.2%p 증가했다. 수출지역은 중국이 53.0%로 가장 많고, 미국 42.0%, 일본 32.2%, 베트남 23.8% 순으로 전년과 순서는 동일했다. 신규로 진출한 국가로는 베트남이 21.0%로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 8.5%, 인도 5.5%, 일본 5.2% 순이었다.
현지법인을 보유중인 기업 비율은 47.5%로 2.0%p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3.7개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법인이 소재한 국가는 중국 56.6%, 미국 34.4%, 베트남 30.7%, 인도 12.1%, 일본 10.3%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기술확보 방식은 자체개발 69.6%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여전히 산학연 협력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술확보 중인 기업 비율은 49.2%로 전년대비 2.7%p늘었다. 개발기획(41.0%) 개발진행(32.8%) 단계의 비중이 높았다.
신사업 추진 중인 기업의 비율은 19.3%로 전년대비 2%p했고 제조업(26.9%)이 비제조업(14.3%)보다 적극적이었다. 추진단계는 초기 발굴단계 43.2%, 제품 개발 25.8% 등의 순으로 여전히 초기 단계에 많이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수출여부와 주요 수출 국가 및 투자여부와 R&D 투자 비중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12.16 fedor01@newspim.com |
보유한 주력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6%로 0.2%p 줄었다. 비제조업(4.6%)보다 제조업(7.2%)의 세계 최고수준 기술 보유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투자 실적은 28조6498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감소했다. 수요부진, 불확실한 경기전망 등으로 총 투자금액은 축소됐지만 전체 투자 중 R&D 투자 비중은 전년 24.9%에서 27.3%로 증가했다. 투자실적이 있는 기업의 비율은 68.3%로 3.5%p 증가했지만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90억5000만원으로 20억9000만원(-18.8%)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강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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