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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400만달러 기부하고 숨진 승무원, 아껴서 주식 샀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03일 06:01

최종수정 : 2020년12월03일 07:00

은퇴 리포트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0일 오후 5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7년 전 요크 카운티 커뮤니티 기금을 포함한 각처에 400만달러를 웃도는 거금을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스튜어디스가 미국 사회에 화제를 모았다.

천사 기부자는 평생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한 뒤 93세에 생을 마감한 도리스 슈워츠(Doris Schwarts).

평범한 가정의 딸로 태어난 그녀가 연봉 상위 10위권에 해당하는 고소득 직업을 가진 것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천문학적인 부를 이뤘을까.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개미 군단으로 구성된 인터넷 투자 매체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도리스와 가까이 지냈던 친구와 가족, 동료, 이웃들의 얘기를 토대로 성공 신화를 재구성했다. (참고 원문 https://www.fool.com/investing/2020/03/15/you-wont-believe-how-this-flight-attendant-retired.aspx)

도리스의 지인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부분은 그녀가 지독하게 검소했다는 점이다. 생을 마감할때까지 도리스는 부모님과 같이 살던 연립 주택에서 살았다.

말 그대로 100년 된 건물이었지만 도리스는 돈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거나 크게 손을 본 일이 없다. 꼭 필요한 수리를 제외하고 단순히 안락함을 높이거나 겉모습을 좋게 하기 위한 리노베이션은 일절 없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 1995년형 도요타가 도리스의 '애마'였다. 낡은 편지 봉투를 메모지로 쓸 정도로 작은 것에도 지출을 자제했다.

직업이 스튜어디스였지만 도리스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즐기지 않았다. 친구나 직장 동료들은 휴가 때마다 적지 않은 돈을 들여 국내외 휴양지나 관광지를 찾았지만 도리스는 집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편을 선호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하는 일을 당연시 하지만 도리스의 생각은 달랐다. 밥값 역시 얼마든지 아낄 수 있는 지출이었다.

주위에서 다소 지나치다며 눈쌀을 찌푸리는 이들도 없지 않았지만 도리스의 검소한 라이프 스타일은 소득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지출은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재테크 원칙을 생생하게 확인시켰다.

도리스가 지갑을 꽉 닫은 채 아끼는 것만으로 백만장자가 된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재산에 대해 자랑하거나 과시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가까운 지인들은 도리스가 주식 투자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을 일찍이 눈치 챘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식 관련 방송을 빼놓지 않고 시청했고, 이면지나 우편 봉투에 꼼꼼하게 정보를 기록할 정도로 도리스는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100년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서 고스란히 드러나 보이는 집안에는 도리스가 주식 정보를 적어둔 이면지와 봉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구체적으로 도리스가 어떤 종목을 선호했고, 어떤 종목으로 이익을 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의 변호사는 도리스에 대해 '노련하고 박식한 투자자'라고 평가했다.

스튜어디스로 일하기 전 도리스는 일정 기간 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쳤다. 미국 자본시장의 심장부인 월가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흔적은 전혀 없고, 투자와 관련해 정규적인 교육을 받은 일도 없었다.

혼자 공부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경험과 실력을 쌓으며 투자 전략을 세웠고, 월급 이외 별다른 소득원 없이 슈퍼 부자의 대열에 입성했다.

주식 이외에도 도리스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했다. 스위스 금고에는 골드바를 보유하고 있었고, 싱가포르와 유럽, 일본에도 예금을 갖고 있었다.

반면 도리스는 부동산 투자에는 큰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100년 된 주택에서 이사도 리모델링도 하지 않았던 그는 부동산 자산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적일 만큼 지출을 회피했던 도리스는 투자와 이를 통해 자산을 불리는 데서 기쁨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흔히 직장인들은 돈 쓰는 재미로 산다고 한다. 일정 부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출이 필요하고, 새 옷이나 새 구두가 주는 기쁨이 작지 않다.

문제는 자기 통제다. 지갑을 열기 전 구매하려고 하는 물품이나 서비스가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원하는 것'인지 한 번쯤 고민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무리 절박하게 원하는 것이라 해도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지갑을 닫는 결단이 평범한 직장인으로 슈퍼 부자로 변신하기 위한 첫 단추다.

더 나아가 더 늦기 전에 투자에 관심을 가져보자. 주식 투자는 워렌 버핏과 같은 투자의 귀재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도리스 이외에 특별할 것 없는 직장인이 커다란 부를 형성하는 데 주식이 핵심적인 발판이 된 사례가 적지 않다. 또 저금리 시대에 예금에만 의존하는 것은 사실상 수익률 창출을 포기하는 행위다.

다만, 묻지마 투자는 곤란하다. 주식시장과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양질의 정보를 획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짜 점심은 없다.

개별 종목 투자가 두렵다면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도움을 받아 보자. 전문가의 손을 빌려 손실 리스크는 낮추고 혼자 힘으로는 생각하기 힘든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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