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OECD·IMF 수장 등 참여
역대 최대 규모…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세계 최대 반부패 포럼인 국제반푸패회의(IACC)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한국에서 열린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 동안 '제19차 IACC'를 한국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IACC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의 반부패 대회로 국제기구·정부·기업·학계·시민사회 등 전 세계 전문가들이 최신의 반부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제19차 IACC의 개최국은 대한민국이다.
이번 제19차 IACC는 당초 서울에서 전 세계 140여개국의 2000여명의 전문가가 모여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전경 [사진=국민권익위원회] 2020.07.28 kebjun@newspim.com |
한국정부를 대표해 국제투명성기구와 함께 약 2년 간 제19차 IACC를 준비해온 권익위는 온라인 개최를 계기로 전 세계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반부패 연대의 장'으로 기획했다. 전차 회의 기준으로 20~60만원에 달하는 등록비를 과감하게 없앴다.
그 결과 회의 시작 전임에도 사전등록자가가 3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회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18차 덴마크 회의의 최종 등록자수가 1600여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명실상부 '역대 최대 규모의 IACC'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민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국문 누리집은 방문자수가 벌써 15만명을 넘어섰다. 행사장 모습과 유사하게 구성해 행사장에 직접 참여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국문 누리집에서는 개회식·폐회식과 전체세션, 마이클 샌델 교수가 참여하는 특별대담 등을 한국어 통역과 함께 볼 수 있다.
4일간 진행하는 프로그램 또한 기존의 60여개에서 120여개로 2배 늘리고, 공식 회의기간 앞뒤 하루씩을 사전·사후 회의기간으로 운영한다. 전 세계 500명 이상의 연사가 인권, 여성, 환경, 산업, 행정, 교육 등 반부패 관련 여러 국제이슈를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7개의 전체세션과 104개의 워크숍, 전 세계 공모에서 우승한 4개 밴드의 페어플레이 뮤직콘서트 공연, 3개의 반부패 영화 상영 및 패널 대담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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