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전국 17개 검찰지검 지검장 17명이 26일 검찰 내부망에 "윤 총장 징계 청구 재고 요청" 성명서를 올린 가운데 조정태 춘천지검장도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로고.[사진=뉴스핌DB] 2020.11.26 grsoon815@newspim.com |
이들 17명의 지검장들은 감찰 내부망에 성명서를 통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조치에 대해 "대다수의 검사들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민주적 통제와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자 하는 검찰개혁의 목표가 왜곡되거나 그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 청구를 냉철하게 재고해 바로잡아 주실 것을 법무부장관께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대다수의 검사들은 이러한 불합리한 상황이 바르게 정리돼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검찰의 제도개혁이 안착해 인권이 보장되고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서에는 조정태 춘천지검장과 양양출신 이두봉 대전지검장, 김후곤 서울북부지검장, 노정연 서울서부지검장, 이주형 의정부지검장, 고흥 인천지검장, 문홍성 수원지검장, 노정환 청주지검장, 조재연 대구지검장, 권순범 부산지검장, 이수권 울산지검장, 최경규 창원지검장, 여환섭 광주지검장, 배용원 전주지검장, 박찬호 제주지검장,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 이원석 수원고검 차장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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