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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 친환경 '신소재' 연구개발 주력...불황 타계책 될까

기사입력 : 2020년11월26일 11:12

최종수정 : 2020년11월27일 09:06

종이 포장재부터 물티슈·비닐 대체 소재 개발
매출 성장 위해 가격 경쟁력·정부 정책 지원 '관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제지업계가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요즘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친환경 용지 및 제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감도 일각에선 흘러나온다. 업계로서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향후 자리매김할 것이란 판단에 연구개발에 힘쓰는 모습이다.

26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제지 업체인 한솔제지·무림페이퍼 등이 친환경 종이 소재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지 업계 주요 매출은 식품 및 제품 패키지에 쓰이는 산업용지와 인쇄용지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엔 택배 박스에 붙는 라벨지나 친환경 소재로 만든 기능지인 특수지 매출도 쏠쏠하다.

종이 소재의 친환경 소재 '프로테고'에 커피 원두가 담겨 있다. [제공=한솔제지]

한솔제지의 경우, 특수지 매출 비중이 2018년 30.6%(5196억원)에서 2019년 34.3%(5479억원)로 소폭 증가했고, 올해 3분기까지 누계비중은 32.4%(3471억원)로 인쇄용지 매출 비중(31.1%, 3332억원)을 뛰어넘었다.

현재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포장재·제품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적지만, 업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관련 신사업이 경쟁 격차를 벌리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친환경 제품 필요성이 증가한 만큼 연구개발(R&D)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솔제지는 '프로테고(protego, 베리어지)'와 펄프 유래 나노 신소재 '나노셀룰로스' 사업을 중심으로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인 '프로테고'는 종이 표면에 산소 및 수분 차단막을 접목한 종이로 기존의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을 합자한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철강을 대체할 신소재로 꼽히는 '나노셀룰로스'도 펄프에서 유래한 친환경 소재로 무게가 철의 5분의 1정도에 불과하나 강도는 5배에 달한다.

한솔제지는 프로테고 국내 잠재시장을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정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제품 성장 추이를 봤을 때 600억원 정도의 신규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현재 커피 원두 포장재로 사용 중이나 마스크팩·건조식품 포장재로 응용 가능하다.

타이어·자동차부품·필름 등으로 확장력이 있는 나노셀룰로스에 대해선 "현재 제안영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솔제지는 "이외에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Pe-Free 물티슈'나 경작지 표면을 덮는 비닐을 대체할 종이소재의 '멀칭지'를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무림페이퍼 친환경 종이원지 '네오포레 컵'[사진=무림페이퍼]

무림페이퍼도 지난 4월 친환경 종이브랜드 '네오포레(Neoforet)'를 런칭했다. 자연적으로 분해 가능한 친환경 종이컵 원지 '네오포레CUP'을 출시했다. 아울러 천연펄프로 만든 종이빨대 '네오포레STRAW'를 국내 커피 전문점에 납품 중이다.

무림은 "친환경 제품이 큰 매출을 내고 있진 않지만, 친환경 원지 판매는 발생하고 있다"며 "친환경 흐름에 동참해 기술 개발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제지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전자기기 발달 등으로 인쇄용지 소비가 줄면서 대체 시장 확보 차원에서 제지 업계가 친환경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적인 기업들이 친환경 소비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고, 포장재도 친환경으로 바꾸면서 기업 이미지도 함께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확장 잠재력이 큰 친환경 사업이지만 매출 증대를 위해선 가격 경쟁력과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플라스틱 제품보다 친환경 제품의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대중화를 위해선 가격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도 단순 캠페인이 아닌 친환경 제품 생산이나 소비에 대한 적극적인 혜택을 제공해 주면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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