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환경오염사고로 인해 집단 암 투병을 비롯해 어려움을 겪는 익산 장점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 했다.
24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면담했습니다.
장점마을은 주변 비료공장에서 폐기물을 불법 사용해 비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배출된 발암물질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 99명 주민 중 22명이 집단적으로 암이 발생한 곳으로 정부가 건강영향 조사를 실시해 환경오염과 건강피해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한 최초의 사례다.
하늘에서 바라본 장점마을 전경[사진=익산시] gkje725@newspim.com |
정 총리는 먼저 정헌율 익산시장으로부터 사고 현장인 금강농산에서 주민들 피해 상황과 복구지원 현황 등의 설명을 들었다. 이어 최재철 주민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장점마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그동안의 고충을 위로했다.
정 총리는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에 대해 위로와 유감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정부가 주민들의 치유와 회복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익산시와 전북도는 장점마을 주민들이 하루빨리 환경피해의 고통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정 총리의 장점마을 방문에는 홍정기 환경부차관, 김수홍 국회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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