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구축
디지털 기반 글로벌 전시회 육성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2030년 '무역 2조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소·내수기업의 디지털 수출기업화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 10만개를 추가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13일 오전 11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1층 로비 행사장에서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KOTRA의 바이코리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고비즈코리아, 무역협회의 트레이드코리아 등 3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합해 2025년까지 세계 5위 이내 '코리아 B2B 플랫폼'을 육성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0.11.09 leehs@newspim.com |
각 플랫폼에 분산된 수출 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모든 플랫폼이 공동활용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아마존·알리바바 등 글로벌 B2B 플랫폼에 '3대 B2B 플랫폼 공동 한국관'을 구축해 온라인 수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3대 플랫폼의 100억달러 온라인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업종별 온라인 전시플랫폼을 마케팅 허브로 전자·바이오 등 7대 산업 전시회에 세계적 수준의 O2O 전시역량 확보를 추진한다.
연내 10대 업종의 온라인 상설 전시관을 가동하고 내년에는 서비스·식품·환경 등 타 업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업종별 온라인 상설 전시관을 3대 B2B 플랫폼과 연동시켜 입점기업의 수출 거래 편의성을 제고한다.
아울러 2030년 20만 수출 중소기업 양성에 나선다. 수출지원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매년 1만개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온라인을 활용한 다각적 마케팅, 총 200억원 규모의 신속 자금 지원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수 중소기업 수출기업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온라인 기반의 글로벌 기업-스타트업간 매칭을 촉진한다. 또 수출목표로 창업한 기업에 대해 해외 비즈니스 기획 초기단계부터 전 주기 컨설팅을지원한다.
이밖에도 수출지원시스템을 디지털로 전면 전환한다. 전자무역체계 개편, 통관·인증 전자화, 비대면 금융·법률 서비스 신설 등을 통해 내년까지 수출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물류· 연구개발(R&D)·인력 등 오프라인 지원기능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무역이 '10만 수출기업, 무역 1조달러'을 넘어 '20만, 2조달러 시대'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조혁신이 필요하다"며 "내년까지 수출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한편,
물류·R&D·인력 등 오프라인 지원기능의 연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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