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서병수, 경준위 '현역 출마 불가론'에 일갈…"경쟁력 떨어뜨려선 안돼"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11:44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11:58

"경준위, 특정 정치세력과 어울려...왜 뺄셈의 정치 하나"
부산시장 출마 고심..."저도 당에 대해 책임이 있는 사람"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의 부산시장 보궐선거 유력후보로 꼽히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 내에서 '현역 의원 출마 불가론'이 나오자 "당 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뺄셈정치"라고 일갈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경선준비위 일각에서 누구는 안되고, 누구는 가점을 주겠다는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며 "특정 정치세력과 어울려 당의 경쟁력을 떨어뜨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서 의원은 특히 "그동안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후보로 내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스스로 제척(除斥, 당사자 또는 사안의 내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인사가 가급적 그 사안에 대해 직접적인 행동이나 언급을 자제하는 것) 사유라고 생각해 의중을 밝히지 않았으나, 재보궐선거 승리와 부산 발전을 위해 한마디 거들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서 의원은 이어 "최근 경선준비위 일각에서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왜 뺄셈의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과연 전체 당원과 지도부의 정확한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선준비위원회는 경쟁력 있는 후보, 시정을 잘 이끌어갈 후보를 선출하는 룰을 만드는데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4일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훈 의원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마포포럼에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현역 의원들은 불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데 대한 반론으로 풀이된다.

당시 김 의원은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시민단체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역 의원들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은 눈에 띄지 않지만,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할 생각이 있는 분이 계신 것 같다"며 "당 내 의석수 사정을 고려해서 (출마를)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본인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이지만 또 다른 보궐선거 요인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상 현역 의원이 내년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것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7~8명 정도의 후보가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진복·유재중·이언주·박민식·유기준 등 전직 의원들을 비롯해 최근 국민의힘에 복당한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현역 가운데 서병수 의원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산시장 후보군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마음을 굳혔는가'라는 질문에 "저도 당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지 봐야 한다"며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어느 사람이 거론되고 있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출마 여부를 놓고 당에 도움이 될지, 대선에 긍정적 영향을 어떻게 미칠 수 있을지를 장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당 안팎에선 서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사태로 빚어진 보궐선거인 만큼 국민의힘 후보들 중 누가 나가도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경준위 등 당 지도부에서 현역 의원 출마를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다선 중진의원인 서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와의 기싸움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마포포럼에서 '현역 의원 불가론'을 처음으로 제기, 사실상 서 의원의 출마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서 의원은 당 내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내년 보궐선거 뿐 아니라 2022년 대선에 앞서 조금이라도 더 경쟁력 있는 부산시장 후보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당 지도부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