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드사들 중고車금융 진출...금리 높은 KB캐피탈·신한캐피탈 악영향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08:19

카드사, 수익 다각화 노리고 車금융 시장 속속 진출
캐피탈 평균금리 13~17%…카드사比 많게는 10%p↑
"경쟁 치열할수록 금리 낮아져…고금리상품 인기 낮아"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매매 시장 진출 선언으로 국내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이 동요하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이 속속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카드사보다 10%p 가량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KB캐피탈 등 주요 캐피탈사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캐피탈사 중 중고차 할부금융 상품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이 KB캐피탈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주요 카드‧캐피탈사 중고차 할부금융상품 금리 비교. 2020.11.03 Q2kim@newspim.com

국내 신용평가 3사의 신용등급 5등급을 대상으로 36개월 할부 상품 기준(기준일자 올 9~10월) KB캐피탈의 최저‧최고 금리는 19.9%다. 전분기 평균 실제금리는 17.74%다. 실제금리가 최저 금리보다 낮은 이유는 자체 프로모션 등 할인금리가 적용된 탓이다.

이어 신한캐피탈이 전분기 평균 15.37%(최저 13.9%, 최고 17.5%), 하나캐피탈 14.72%(최저 5.9%, 최고 19.9%)였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의 최저 금리는 3.5%로 가장 낮았으나 최고 금리가 22.9%로 가장 높게 책정되면서 전분기 평균 실제금리는 13.44%였다.

뒤늦게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에 뛰어든 카드사들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았다. 신한카드는 12.38%(최저 6.4%, 최고 19.9%), KB국민카드는 6.93%(최저 10.88%, 최고 13.38%)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자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으로 뛰어드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지난 2017년 1730억원에서 2년만에 242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1324억원을 벌었다.

업계는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이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매매업에 진출할 경우 대표적인 '레몬마켓'(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해 저품질 제품만 거래되는 시장 상황)으로 꼽혔던 중고차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치열한 경쟁을 통해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 금리가 내려갈 것이며 이로 인해 기존 캐피탈 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캐피탈 업체는 평균 금리가 13~17% 수준인데 반해 카드사는 적게는 1%p, 많게는 10%p까지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중고차 구매자 입장에서는 캐피탈사를 이용할 유인이 없는 셈이다.

여전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고마진 고비용 시장이다. 새 성장동력이 필요한 카드사 입장에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지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업체는 고객으로부터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