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남은 두 달간 입대 안 시키면 허위사실 유포"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자신의 아들이 "대학원을 졸업하면 군 입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 단국대학교 의대 교수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조 전 장관 아들의 군 입대 여부를 거론하자 이를 직접 반박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난데없이 제 아들 군 입대 여부를 꺼내는 사람들이 있다"며 "(제 아들은) 현재 대학원 재학 중이며, 졸업 후 입대한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은 지난 2018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사진=조국 트위터] 2020.11.01 sungsoo@newspim.com |
앞서 서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조국 전 장관님 (아들 군 입대) 두 달 남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지난해 조 전 장관이 아들의 입대 예정시점으로 언급한 2020년이 두 달 정도 남았음을 꼬집은 것이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은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의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중국적 논란과 함께 2015년부터 입대를 5차례 연기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아들이) 내년(2020년)에 입대할 예정"이라며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신청이 조금 늦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서 교수는 "조 전 장관님은 거짓말을 싫어하는데 특히 자녀와 관련한 거짓말을 끔찍히 싫어해서 따박따박 고소를 한다"며 "남은 두 달간 입대를 안 시키면 이게 또 허위사실 유포가 돼 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달 남은 기간 어떻게든 군대를 보내든지 아니면 조국 님이 자신을 스스로 고소하는 수밖에 없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아들이 "곧 입대할 예정"이라며 조 전 장관의 아들을 언급했다.
나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게 보내는 서민 교수의 글을 보니 불현듯 작년 제 아들을 둘러싼 원정출산 공격이 떠오른다"며 "아들의 입대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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