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검문하고, 차벽 세우고…개천절 서울 도심 집회 원천 봉쇄

기사입력 : 2020년10월03일 13:28

최종수정 : 2020년10월03일 18:58

[서울=뉴스핌] 박준형 김유림 기자 =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 집회 및 시위가 원천 봉쇄됐다. 경찰은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광화문 일대에 차벽을 세우는 등 불법 집회 및 시위가 열리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날 오전부터 경찰은 시위대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 통제에 나섰다. 광화문에서 서울시청까지 이르는 세종대로는 빽빽이 늘어선 경찰버스로 차벽이 세워졌다.

인도 역시 통제되기는 마찬가지였다. 광화문 광장으로 연결된 골목 곳곳에는 경찰병력이 배치되고 펜스가 설치되면서 진입이 불가능했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 방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에게 방문 목적을 물어보고 신분증 검사를 실시했다. 대부분 시민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다른 인도로 돌아가야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전면 금지된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가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한 펜스와 경찰 버스로 둘러 쌓여있다. 2020.10.03 mironj19@newspim.com

대중교통을 이용한 광화문 일대 진입도 불가능했다. 지하철은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5호선 광화문역, 9시 30분부터 1·2호선 시청역 및 3호선 경복궁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광화문 일대를 지나는 버스 역시 우회 운행했다. 승객들은 무정차 통과한다는 버스 안내방송에 따라 통해 다른 정류장에서 내려야 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미허가 집회 차량을 통제했다. 아울러 87개 중대 경력 5000여명을 서울 전역에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광화문에서는 1인 시위나 기자회견, 생중계하려고 나온 유튜버들도 설득해서 되돌릴 예정"이라며 "아마 1인 시위도 안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하려고 왔다는 한 여성은 경찰의 제지를 받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여성은 "독재도 아니고, 1인 시위도 못하게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피켓을 들고 길거리를 돌아다녀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도심에 나온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던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으며, 광화문 일대 카페와 음식점 등은 문을 닫았다. 우회로를 안내하는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는 일부 시민도 보였다.

시민 김모(28) 씨는 "광화문역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막아서 한참을 돌아가고 있다"며 "지도를 어플로 검색해서 다른 역을 찾아가는 중인데 경찰이 막은 길로 알려줘서 계속 사람들한테 물어보면서 가고 있다. 결국 불편은 시민들이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차벽과 검문으로 막힌 도로 사정을 모르고 도심에 나왔다가 도로 한복판에 멈춰선 채 교통경찰에게 길을 물어보는 차량도 눈에 띄었다.

한 택시 기사는 "오전부터 차가 평소보다 더 막혀서 왜 그런가 했더니 개천절 집회 때문이었다"며 "경찰이 곳곳에서 검문을 하고, 버스를 대절한 차량이 길가에 세워지면서 어쩔 수 없이 정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법원의 조건부 허용으로 차량 시위가 가능해진 일부 보수단체들은 10대 미만 차량이 참석하는 소규모 집회를 진행했다.

애국순찰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를 지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인 광진구 현대프라임아파트까지 약 21㎞ 구간에서 차량 시위를 열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행동도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에서 공영차고지까지 약 15㎞ 구간에서 차량 집회를 계획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