⑴[양평=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정동균 양평군수 등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청정계곡 복원사업'으로 수해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양평군 용문천과 중원천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동균 양평군수와 계곡 내 불법시설물 정비에 따른 수해 지역 및 청정계곡 현장 점검을 위해 중원천을 방문 했다. [사진=경기도] 2020.09.26 jungwoo@newspim.com |
양평 용문천은 49일 간 장마가 이어졌던 2013년 당시 9,200만 원 규모의 홍수피해가 발생했던 반면, 역대급 집중호우가 있었던 올해는 2,200만 원으로 피해액이 77%나 감소했다.
이 같은 수해피해 저감 성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청정 하천계곡 정비 사업'이 주효했던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평상·컨테이너 등의 불법 시설물은 집중호우 시 물의 흐름을 방해, 수위를 상승시켜 홍수설계빈도 이하의 강우에도 쉽게 하천의 범람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떠내려 온 시설물이 교량 등에 걸려 월류(越流)현상을 발생, 인근 주택·농경지 등에 2차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
도는 현재까지 도내 25개 시군 204개 하천에서 1596곳 업소의 불법 시설물 1만1690개를 적발, 이중 1만1498개를 철거했다(8월 31일 기준). 이 지사가 방문한 양평군의 경우 901개의 불법시설물을 적발, 이중 주거시설 3개, 소송(집행정지 등) 10개를 제외한 888개를 원상복구한 상황이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년간 청정계곡 정비를 시작하고 처음 맞는 휴가기간 많은 도민들이 깨끗해진 자연을 만끽했다고 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불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겠다. 협조해 준 주민과 상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그저 감사인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상인에 대한 보상으로서 편의시설 설치, 경제공동체, 관광상품 개발 등 지원책을 강구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