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30년간 '추분' 기온 상승...'가을 시작일' 10월 되나

기사입력 : 2020년09월22일 11:31

최종수정 : 2020년09월22일 11:31

추분 최저·최고기온 증가 추세...서울 증가폭 크다
가을 시작일 계속 늦어져...'10월 가을' 가능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면서 가을이 시작되는 추분(秋分) 기온이 지난 30년 동안 상승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가을 시작일'은 더 늦어지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10월이 돼야 가을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 추분 최저·최고기온 증가 추세...서울 증가폭 크다

기상청은 추분인 22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15.5도로 관측됐고, 낮 최고기온은 25도로 예상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분은 24절기 중 하나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때다. 이후부터는 밤의 길이가 더 길어지기 때문에 추분은 여름이 가고 가을이 시작되는 계절의 분기점으로 인식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상 추분(秋分)인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수크령 옆으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09.22 dlsgur9757@newspim.com

1990년 이후 30년 동안 추분 최저·최고기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1990년대(1990~19999년) 추분 평균 최저·최고기온은 각각 14도와 23.7도로 일교차 평균은 9.7도로 집계됐다.

그러나 2000년대(2000~2009년) 추분 평균 최저·최고기온은 14.8도와 24.9도로 각각 0.8도와 1.2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2010~2019년) 최저기온은 2000년대보다 0.2도 하락한 14.6도였지만, 최고기온은 0.2도 증가한 25.1도로 관측됐다.

특히 서울 지역 추분 최고기온 변동 폭은 전국 평균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추분 최고기온은 1990년대 24.1도, 2000년대 25.1도, 2010년대 26.4도였다. 30년 동안 2.3도 증가한 것이다. 최저기온은 1990년대 15.7도, 2000년대 16.3도, 2010년대 16.4도로 모두 0.7도 올랐다.

◆ 가을 시작일 계속 늦어져...10월로 넘어갈 수도

추분 최저·최고기온이 계속 높아지면서 가을 시작일도 점차 늦어지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전국 가을 시작일이 10월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상청은 가을 시작일을 일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지 않은 첫날로 판단하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가을 전령사 꽃무릇. 2020.09.20 nulcheon@newspim.com

1912년부터 1920년까지 서울·인천·부산·대구·강릉·목포 6개 지점 가을 시작 평균일은 9월 16일이었다. 그러나 100년 가까이 지난 최근 9년(2011~2019년) 같은 지점 가을 시작 평균일은 13일 늦어진 9월 29일로 조사됐다.

특히 목포와 부산 가을 시작일은 이미 10월을 넘겼다. 최근 9년 목포 가을 평균 시작일은 10월 1일이고, 부산은 10월 7일이다. 부산은 이미 1970년대(1971~1980년)에 평균 가을 시작일이 10월을 넘겼다.

전문가들은 이번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인한 온난화 현상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00년대 이후 서울 가을 시작일은 1910년대 목포 가을 시작일과 비슷해질 만큼 늦어졌다"며 "도시화로 인한 열섬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최근에는 공통된 요소로 들어갔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온난화로밖에 설명을 못한다"고 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