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대신증권은 22일 오뚜기에 대해 올해 3분기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오뚜기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6535억원, 영업이익은 473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451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진=오뚜기그룹] |
부문별로는 내식 수요와 가공밥 시장의 확대로 농수산 가공품류의 매출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면제품에서는 3분기 라면 시장 성장률이 종전 추정치인 4%를 상회한 한자리 후반으로 추정된다. 오뚜기 시장 점유율은 전년 수준에 근접해 라면 판매량 증가가 면제품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류의 경우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외식 수요 감소로 업소용 제품 판매가 다소 부진했으나 상반기 대비 점진적인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정 연구원은 "8월 초 장마 영향으로 일부 농수산물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였으나 대부분 장기 계약으로 원재료 가격의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율은 1.3%로 상반기 평균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건은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내수 수익성 개선 여부다. 2015~2019년 오뚜기의 해외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3%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액 비중은 10%다.
한 연구원은 "해외 매출 성장 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향후 해외 매출 성장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사 수익성을 하회했던 라면의 시장점유율이 비교적 안정화되는 추세이며 농수산가공품류의 원가율 역시 2019년을 정점으로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 내수 수익성 개선 여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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