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5분발언 통해 "재발방지 약속"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진련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18일 공식 사과했다. 이 시의원의 공식 사과가 확산추세를 보이는 '갑질논란'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
이 시의원은 이날 열린 대구시의회 제27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고교 방문 중 저의 언행으로 인해 심적인 상처를 받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갑질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대구시의원이 18일 시의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공식 사과하고 있다.[사진=대구시의회] 2020.09.18 nulcheon@newspim.com |
이 시의원은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더욱 조심할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이 시의원은 지난 7월 대구의 한 고등학교 방문 과정에서 자신이 나온 동영상에 비판 댓글을 달았던 교직원에게 "요즘도 댓글 쓰냐. 열심히 달아라"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갑질논란'과 함께 시민단체로부터 지적을 받아왔다.
또 '갑질논란' 관련 교직원 A씨는 지난 14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의원은 공적 업무를 빙자해 저의 직장인 학교로 찾아와 상사에게 제 개인신상정보를 누설하고 반말과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이진련 시의원에 대한 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도 지난 15일과 16일 잇따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대구시당 윤리심판원을 상대로 중징계를 촉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14일 윤리심판원을 열고 이 시의원에 대한 징계 관련 논의를 했다. 이 결과는 오는 10월 7일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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