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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극우세력, 개천절 집회 자제' 공식석상서 언급 검토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09:28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09:42

관계자 "가장 중요한 건 방역 지침…참고 기다려야"
원희룡·장제원 한 목소리…"개천절 집회 막아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개천절(10월 3일)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방역 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라며 "그분들(극우세력)의 뜻은 알고 있지만 조금만 더 참고 평정심을 갖고 극복해나가자는 취지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규모 집회를 하지 않는다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덮어지는 건 아니다"면서 "단 방역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조금만 더 참고 극복해나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9.07 kilroy023@newspim.com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방역이 집회 하나에 좌우될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광범위한 문제가 있다"며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서 국민 어느 누구든 방역에 대해서는 협조해야 하고, 국민의 보건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 방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극우세력과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8·15 광복절 집회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늘어나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단호하게 거리를 두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 8일 내부에선 극우세력이 예고한 태극기 집회를 국민의힘이 막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천절 집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집회의 자유, 정치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의 위험을 부정하고 방역의 필요성과 효과를 부정하고 자신들 뿐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들을 의도적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기적했다.

원 지사는 또 "보수의 이름과 가치를 참칭(僭稱, 스스로 이름을 붙이는 것)하며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체의 시도는 우리 당과 지지자들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면서 "공동체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보수의 제1가치다. 방역은 한 순간의 방심도 용납하지 않으며, 바이러스는 이념과 종교를 가리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역시 "10월 3일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광화문 집회가 예고됐다"며 "우선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막아내야 할 저희 제1야당이 많이 부족해서 또 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하게 된다면 오히려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의 방역 실패에 대해 변명하고 면피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며 "저희 '국민의힘'을 조금만 더 믿어주시고 10월 3일 광화문 집회에 나가시는 것은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5일 태극기 부대라 불리는 '극우세력'의 광복절 대규모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이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2.5단계로 격상됐다.

이런 와중에 인터넷 상에는 '어게인 10월3일 오후 2시 자유우파 집결'이라는 제목으로 '핸드폰 OFF'라는 문구가 적인 포스터가 돌고 있다. 참가자들이 핸드폰을 꺼놓는다면 기지국 정보를 통해 집회 참석자를 가려내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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