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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 토니모리...중국 ODM 사업서 손 떼나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07:13

최종수정 : 2020년09월07일 07:13

자회사 메가코스 中 평호공장 매각 결정
상반기 적자 150억 기록에 위기감 고조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토니모리가 중국 내 유일한 생산시설을 매각하는 등 화장품 ODM(제조사개발생산) 사업 규모를 축소한다. 

사드보복 이후 '4년 연속 적자'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자회사 추가 투자 대신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메가코스, 하반기 中 공장 매각...100억원 확보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 자회사 메가코스는 하반기 중국 절강성 평호시에 보유한 공장을 매각해 100억원가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가동 중국 공장은 건설중인자산 70억원으로, 그 외 자산은 토지사용권 28억원으로 매각예정자산에 분류됐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8.30 hrgu90@newspim.com

토니모리는 평호공장을 통해 중국 특화 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2015년 부지 사용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17년 완공 계획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로 인해 무기한 지연되면서 올해까지도 공장 가동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토니모리는 중국 화장품 생산 사업에 추가 투자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메가코스 중국법인(메가코스유한공사)은 2017년 설립 이후 올 상반기까지 누적 3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ODM·OEM 사업 일체에서 손을 떼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메가코스 중국법인이 상해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나, 매각 대상인 평호공장 외에는 중국 내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메가코스는 국내 사업에서도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흑자를 냈으나, 2분기 들어 다시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채널 신제품과 손소독제 주문이 주춤하며 매출도 21% 수준 감소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중국 공장 매각을 결정한 것은 맞으나, 아직까지 매각 상대방과 방법, 금액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상반기만 적자 150억원...4년 연속 적자 위기

토니모리가 중국 제조사업 투자를 중단한 배경에는 영업환경 악화가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지난 2분기 매출 282억원,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액은 13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적자는 150억원으로 전년 반기(1억원) 대비 급증했다. 지난해 기존 로드숍 규모를 축소하고 면세점 등으로 제품 납입 비중을 늘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크게 받았다.

올해까지 적자 상태가 계속될 경우 토니모리는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2016년까지 연간 170억원가량의 이익을 내던 토니모리는 2017년 19억원 적자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올해 약 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나, 컨센서스(추정치 평균) 추이가 3개월여 만에 60억원가량 감소하며 위기 신호를 내고 있다. 

토니모리 로드숍은 지난해 기준 517개(가맹점 223개·직영점 294개)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한 증권사 뷰티 담당 애널리스트는 "컨시크 등 인디 브랜드 출시와 채널 다변화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으나, 전통 오프라인 채널에서 실적 쇼크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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