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연준 리스크에 달러 내리고 엔화 큰폭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8월29일 06:07

최종수정 : 2020년08월29일 06:0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로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데 따라 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엔화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임 소식에 1% 이상 랠리했다.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종료 수순을 맞으면서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정책 기조가 반전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엔화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엔화 [사진=블룸버그]

28일(현지시각)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0.76% 급락하며 92.30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특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엔은 1.14% 급락하며 105.36엔에 거래,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로화도 강세를 보이며 저항선인 1.19달러 선을 뚫고 올랐다. 이날 유로/달러는 0.7% 오르며 1.1903달러를 나타냈다.

이 밖에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1.12% 급등했고, 상품 통화로 분류되는 호주 달러화 역시 1.4% 뛰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이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미팅의 연설을 통해 정책자들이 평균물가목표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언급, 제로금리를 장기화 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

이날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이 2.5%까지 상승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이 때문에 제로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에 더욱 힘이 실렸다.

마켓워치가 미국 기준금리가 0% 수준에서 고정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에도 연준의 금리인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졌다.

엔화 강세는 아베 총리의 사퇴 발표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건강 상의 문제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BOJ의 통화 정책 기조에 변화가 나타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통화완화와 유동성 공급은 아베노믹스의 대표적인 노선이었다.

BOJ가 역대급 통화완화 정책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엔화가 상승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립호주은행의 레이 아트릴 외환 전략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사임 소식에 투자자들이 통화완화 종료 가능성을 점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유로화와 관련, DRW 트레이딩의 로 브라이언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제로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유로화 상승 탄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유로/달러 환율이 저항선인 1.19달러를 뚫고 오른 만큼 강한 추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