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맨해튼 주택공실률 14년래 최고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08:17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09:2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수많은 사람들이 떠나면서 미국 뉴욕 맨해튼의 주택공실률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마운트 레이니어의 한 아파트 주민이 '직장을 잃어 월세 못 낸다'(No Job, No Rent)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집주인의 퇴거 조치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2020.08.10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체 더글라스엘리먼과 감정평가법인 밀러새뮤얼에 따르면 지난 7월 맨해튼의 임대등록된 아파트 매물 건수는 1만3117건으로, 회사가 14년 전부터 자료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계약건수도 23% 급감했다. 특히 부촌으로 꼽히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Upper East Side)에서는 39% 신규 계약이 뚝 떨어졌다.

임대료도 약 10년 만에 최대치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맨해튼 아파트 임대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방 2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4620달러(약 547만원)다.

상황이 이렇자 임대주들은 평균 1.7개월의 월세 면제까지 제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부 부동산 중개사들은 중개 수수료를 면제해주거나 건축 자재 및 인테리어 도구 판매 체인 홈디포(Home Depot) 기프트카드를 제공하는 등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터진 지난 3월과 4월, 많은 주민들이 뉴욕 대도시를 떠난 것이 주된 원인이다. 밀러새뮤얼의 조너선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맨해튼을 떠나는 이주가 들어오는 이주보다 많은 상황"이라고 알렸다.

미국 내 최대 임대아파트 시장의 공실률 급증은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택부동산 전문가들은 맨해튼 아파트의 절반 정도가 대형 상장사나 자금력이 풍부한 부동산 가문의 것이 아닌 영세 자영업자들이 소유하고 있어 이들이 소득을 잃으면 뉴욕시의 최대 수익원인 재산세를 내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수가 부족한 뉴욕시는 시내 서비스를 축소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뉴욕은 신규 거주자들에게 덜 매력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밀러 CEO는 "임대주들에겐 힘든 2~3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맨해튼 직장인들 올해 사무실 복귀 불과 26%

뉴욕 임대아파트 공실률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로 전환한 조치도 한 몫하고 있다. 문제는 올해 안에 회사로 출근하는 직원 비중이 크지 않아 단기간 안에 전염병 사태 이전 수준으로 맨해튼 주택 시장이 회복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시에 거점을 둔 기업인들의 협회인 '파트너십 포 뉴욕 시티'(Partnership for New York City)가 최근 146개 회사 경영진에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 직원의 약 8%만 사무실로 복귀한 상태다. 올해 말까지 사무실 출근을 재개하는 직원 비중은 26%. 

지난 5월 같은 설문도 응답은 비슷했다. 경영자들 28%는 언제 사무실 출근을 재개할지 계획조차 없다고 답변했다.

파트너십은 언론 배포자료에서 "올해 가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지켜봐야 하고, 백신 출시 시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사무실 공간 재정비 등 신경쓰고 지켜봐야 할 사안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