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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용인 화훼농장도 토사에 아수라장...자원봉사자들 복구 '구슬땀'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16:37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16:37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11일 오전 9시30분 화훼재배용 하우스에는 굵은 빗방울이 지붕을 때리는 소리 만큼 깊은 한숨 소리만 들렸다.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 화훼농가에서 수지구 풍덕천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6개 민간단체 회원들이 피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2020.08.11 seraro@newspim.com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 화훼농가 이레농원은 일주일째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축구장 크기만한 하우스에 밀려든 토사와 흙탕물, 물에 젖은 화분들이 말그대로 널브러져 있었다.

입구서부터 분주한 발걸음과 고마운 손길이 움직이기 시작됐다.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6개 민간단체 회원 30여명이 팔을 걷어 붙였다.

하우스 옆 작은 개천이 범람하면서 출하 직전 분갈이를 준비한 많은 소형 화분들이 물과 토사에 쓸려 피해가 더 컸다.

흙속에 묻혀있는 화분, 물에 오래 잠겨 있어서 썩은 화초, 그나마 높은 선반위에 있던 소형 화분들은 상품 가치를 유지하고 있었다.

외발 수레에는 상품성을 잃은 꽃들이 잡초보다 못한 모습으로 연실 쌓여만 갔다. 하우스 한쪽에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 화훼농가에서 수지구 풍덕천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6개 민간단체 회원들이 피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2020.08.11 seraro@newspim.com

화훼농장 최명균씨는 "아버지와 나, 외국인 직원 3명이 하기엔 일손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었다. 봉사자들이 와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사유지는 공공시설에 비해 장비와 일손이 부족해 수해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각 읍면동 민간단체 회원들이 복구에 큰 힘을 보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비 때문에 기온이 높지 않았지만 습도는 높고 비닐하우스에서 움직이는 것이라 후텁지근 했고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렀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까지 착용하니 숨이 금방 턱턱 차오르지만 좀 더 좋은 상품가치를 만들려는 봉사자들의 분갈이와 꽃나무 세척 등 손길이 지나는 곳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되살아나 온정의 힘이 살아나는듯 했다.

한 봉사자는 "이거 팔면 다 돈인데 얼마인데 아깝고 안타깝다. 사장님 마음이 오죽할까..."라며 한숨지었다.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 화훼농가에서 수지구 풍덕천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6개 민간단체 회원들이 피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2020.08.11 seraro@newspim.com

윤재순 풍덕천1동장은 "오랜만에 이런 활동을 하다보니 온몸이 아프지만 이 분들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함께 하신 모든 분들도 너무 뿌듯해 하셨다"고 말했다.

풍덕천1동은 이번 화훼농가 도움의 손길의 인연을 이어 가고자 수해복구가 끝나는 대로 화훼농가 돕기 판매의 장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날까지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백암면 등 수해를 입은 지역에 719명의 자원봉사자, 632명의 군인경찰, 314명의 공무원 등 모두 1665명의 지원에 나서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김기준 용인시의장과 의장단은 용인지역 집중호우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했다.

sera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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