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인물] 천재소년에서 중국 IT 업계 부호로 변신한 천톈스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17:06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08:49

16세에 대학 입학한 신동, 인공지능 기업 총수로 변신
한우지 AI칩 기술, 화웨이로부터 인정 받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7월 20일. 중국 인공지능 반도체 업체 한우지(寒武紀· Cambricon)가 '상하이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첨단기술 기업 전용증시인 '커촹반(科創板)'에서 화려한 데뷔를 한 날이다. 첫 거래일에 한우지의 주가는 발행가의 300% 가량 뛰었다. 이날 한우지의 상장으로 일약 300억 위안의 자산을 가진 부호로 떠오른 경영자 천텐스(陳天石)에게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그는 조그만 스타트업을 세계적인 유니콘으로 성장시킨데 이어 창업 4년만에 자본시장에서도 촉망받는 기술주로 변모시켰다. 창업자 천톈스와 AI 신흥 강자 한우지의 경쟁력을 짚어본다.

◆'신동'에서 중국 AI 새 역사 쓰는 경영인으로

천톈스는 불과 16세에 이공계 중점 대학인 중국과학기술대학(中國科學技術大學)에 합격한 천재 소년이었다. 앞서 그의 친형 천윈지(陳雲霽)도 14세의 어린 나이에 같은 대학에 입학한 바 있다.

학부를 마친 천톈스는 바로 박사과정에 진학했고, 2010년 컴퓨터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천톈스는 국책 연구소인 중국과학원(中國科學院) 소속 전산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인공 지능 분야의 반도체 개발에 종사했다. 인텔 청년학자상과 중국과학원 우수박사 논문상을 휩쓸었다.이 연구소 경력은 결국 창업의 밑 거름이 됐다.  

그는 중국 과학원과 상하이 대학이 공동 진행한 인공지능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당시 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상용화 과정은 회사 설립으로 이어졌다.

천텐스는 지난 2016년 정부와 중국 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친형 천윈지(陳雲霽)과 함께  인공지능 반도체 업체 한우지(寒武紀)를 상하이에서 설립했다. 글로벌 최고의 AI칩 출시를 회사 설립 목표로 내세웠다. 회사명을 5억 4000만년전 생물이 대거 출현한 '생명 대폭발기'인 캄브리아기를 뜻하는 '한우지'(Cambricon)로 작명한 사실에서 그의 AI 분야에 대한 집념과 야심이 엿보인다.

천톈스[사진=신화사]

한우지는 설립 이후 IT 분야 대기업들로부터 잇달아 투자를 유치하면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7년 8월 알리바바 커다쉰페이(科大訊飛), 레노버 등 굴지의 기업들이 한우지의 잠재력을 보고서 시리즈 A 투자금을 지원했다. 시리즈 A 투자 펀딩에 성공한 한우지의 기업 가치는 20억 달러로 뛰면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게 된다.

천텐스(陳天石) CEO는 지난 201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3년내 중국 AI 칩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전세계 10억대 이상의 스마트 디바이스에 한우지의 칩을 장착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로 천텐스 CEO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실력을 증명했다. 한우지는 지난 2016년 '캠브리콘 1A' (寒武紀1A) 칩을 발표, 세계 최초로 드론,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에 장착 가능한 딥러닝과 신경망 전용 칩을 출시했다.

특히 한우지는 지난 2017년 9월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폰용 AI칩셋 기린 970에 핵심처리장치인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공급하면서 업계의 광범위한 주목을 받았다.

한우지의 기술력에 힙입어 화웨이 산하 화웨이의 모바일 프로세서 성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우지가 개발한 단말기용 칩은 이미 메이트 10과 룽야오(榮耀) 10 등 화웨이의 주요 스마트폰 모델에 탑재됐다.

이어 등장한 화웨이의 모바일 프로세서에도 '기린 1020'에도 한우지의 기술이 채택됐다. 앞서 출시된 AI 모바일 반도체인 '기린 970'보다 처리 속도 등 성능이 2배 향상된 '기린 1020'은 화웨이의 5G 플래그십 폰 'MATE 30' 및 'MATE 30 Pro'에 채택됐다.

다만 지나친 화웨이에 대한 의존도는 해결해야 될 한우지의 과제로 제시됐다. 지난 2017년~2018년 한우지의 매출 중 화웨이의 비중은 98.95%, 99.69%에 달했다. 최근 화웨이의 자체 인공지능칩 개발 움직임도 한우지에 적지 않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