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이스타항공發 취소대금 100억대…카드사 손실 '눈덩이'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13:15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3:58

항공권 취소대금 100억원 대손상각
연체율도 상승세, 대손 처리 누적중
금리인상으로 대손비용 선제적 대비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실물경기가 둔화되면서 카드사들이 하반기 실적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특히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항공권 취소대금과 조금씩 오르고 있는 연체율 등은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 계약이 사실상 파기 수순에 들어가면서 약 100억원 안팎의 항공권 취소대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하늘길이 아예 막혀버리자 극심한 자금난에 빠졌다. 이스타항공과 같은 저비용항공사(LCC) 뿐 아니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도 지난 3월 카드사에 항공권 취소 대금 500억원 가량을 지불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항공권 결제는 통상 카드사는 고객이 카드를 이용해 항공권을 결제할 경우 항공사에 해당 금액을 선지급한 뒤 고객으로부터 매월 대금을 정산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고객들의 항공권 취소가 급증했고 카드사들은 고객에게 항공권 결제액을 환급해줬다.

당시 하늘길이 막혀 매출이 줄어든 항공사는 카드사로부터 지급받은 선지급금을 돌려줄 여유가 없었다. 다만 대부분의 항공사는 코로나19 절정기가 지난 4월 이후 카드사에 미납했던 취소대금을 돌려줬다.

카드사들은 항공권 취소대금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만큼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M&A 계약이 파기된 것은 아닌 만큼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미납금을 대손상각할 경우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우려가 큰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오르고 있는 연체율도 카드사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금리를 법정 최고금리인 연 24% 수준으로 올리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KB국민카드는 다음달 15일부터 현금서비스 최고금리를 연 23.6%에서 연 23.9%까지 0.3%p 올리기로 했다. 법정 최고금리 24%보다 0.1%p 못미치는 수준으로 사실상 카드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이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역시 최고금리 연 23.9%를 받고 있다. 우리카드는 연 23.8%, 롯데카드 연 23.5%, BC카드 연 23.28%, 하나카드는 연 23.0% 수준이다. 롯데카드는 내달 14일부터 결제일별로 순차 인상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측은 대손비용 등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경기가 어려워진 만큼 대출이 부실 날 위험성이 올랐고 그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차주 전반의 금리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가계소득이 마땅치 않자 카드사 현금서비스에 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경기가 나아지지 않아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전언이다.

실제로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7개 전업카드사의 4월 연체율은 전월과 비교해 평균 0.20% 올랐다.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금리 인상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손비용 등 제반비용을 따져봤을 때 현재 최고금리는 사실상 역마진 구조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현금서비스 최고 금리를 적용받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사실 이들의 신용도 등 리스크를 따져보면 연 24% 이상 받아야 하는데 법정 최고금리에 묶여 오히려 역마진이 나는 상황"이라며 "다른 카드사들도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