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6월 선거운동 비용으로 5월 선거비의 두 배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공개자료에 따르면, 6월 트럼프 선거 캠프는 5030만달러(약 603억원)를 썼으며 이는 지난 5월 선거비의 2배 이상 되는 수치라고 보도했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1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15 007@newspim.com |
트럼프는 선거운동을 주로 전국 TV광고로 했는데,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나타내자 트럼프 선거캠프가 텔레비전 광고에 돈을 쏟아부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캠프가 전국 TV 방송에 상당 시간을 투자했지만,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건주와 같은 격전지 주를 겨냥해 6월 하반기 처음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펼쳤다.
선거비용을 추적하는 웨슬리언 미디어프로젝트의 이달 초 연구에서 트럼프 선거캠프는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28일까지 전국적으로 5만개 광고를 구매했으며, 바이든 캠프는 같은 기간 3100개만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광고 예산이 바이든 후보보다 훨씬 많았지만, 많은 미국인이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처에 실망해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게 밀렸다고 언급했다.
바이든은 지난 14~15일 실시한 로이터와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10%p차 앞섰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