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국 인구 세기 말 '절반', 경제력 20위로 '뚝' - 보고서

기사입력 : 2020년07월16일 09:51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09:51

한국 인구, 2031년 5429만명→2100년 2678만명
GDP 국가 순위도 14위에서 20위로 추락할 전망
보고서 "저출산이 경제 강국 '지각 변동' 이끈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우리나라 인구가 세기 말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국가총생산(GDP) 기준 국력은 20위로 추락할 전망이다. 전세계 출산율 감소는 거의 모든 국가가 세기 말까지 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세계 경제 지각 변동을 촉발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란셋 의학저널에 실린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2017~2100년간 195개 국가 및 지역의 출산·사망·이주 및 인구 시나리오(Fertility, mortality, migration, and population scenarios for 195 countries and territories from 2017 to 2100: a forecasting analysis for the 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는 2064년에 97억명으로 최고를 기록하고 2100년에 88억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연구 결과 전세계 출산률은 2100년에 1.66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대안 시나리오에 의하면 교육과 피임약 필요 수준을 충족할 경우 2100년까지 세계 인구는 68억800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5267만명(통계청 기준 2020년 현재 5178만여명)이던 인구가 2031년 5429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2100년까지 2678만명까지 줄어들 것이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일본의 경우 이미 2017년 1억2836만명 정점을 지났으며 세기 말에는 5972만명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국가별 순위로 보면 2017년 14위인 우리나라는 2030~2050년대까지 15위 수준으로, 2100년에는 20위까지 떨어지게 된다. 미국이 2050년까지는 중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1위 자리를 고수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의 경우 세계 3위국에서 4위로 하락할 전망이다.

25개 선진국 GDP 순위 변화 예측 [자료=Lancet] 2020.07.16 herra79@newspim.com

현대 피임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여성 교육 향상이 광범위하고 지속하는 글로벌 저출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195개국 중 183개국이 세기말까지 현재의 인구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23개국의 인구는 각각 절반 이상 줄고, 중국 등 34개국은 25% 이상 감소할 것으로 IHME는 예측했다. 

반면, 아프리카 대륙의 사하라 사막 인접 국가들은 2017년 10억3000만 명에서 2100년에는 30억7000만 명으로 3배 증가할 전망이다. 2017년에 비해 2100년에 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뿐이다. 

리처드 호튼 란셋 저널 편집장은 "아프리카와 아랍 세계가 우리의 미래를 형성하고, 유럽과 아시아는 그 영향권에서 후퇴할 것"이라며 "세기가 끝날 무렵에도 인도, 나이지리아, 중국, 미국이 우세한 가운데 세계는 다극화할 것이다. 이것은 진정으로 새로운 세계일 것이며, 오늘날 우리가 준비해야 할 세계"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저출산은 지속되는데 기대 수명은 늘면서 세기말에 80세 이상의 노년층이 5세 미만 유아 인구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는 5세 미만 인구가 4억100만명으로 41% 감소할 것이며, 반면 노인 인구는 8억6600만명으로 2017년 때보다 무려 6배 급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며, 경제 규모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한다. 예컨데 중국은 2035년까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국내총생산(GDP) 국가가 된다. 만일 미국이 세기말까지 개방된 이민 정책을 줄곧 채택해 노동 인구를 확보한다면 2098년에는 다시 GDP 1위국 타이틀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이란 시나리오다. 중국은 2050년부터 인구 급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세기말까지 충분한 경제활동 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국가다. 이에 세기 말에는 현재 GDP 7위에서 3위국으로 4계단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지리아의 인구 증가 추이를 분석해볼 때, 세기말에는 23위였던 GDP가 9위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독일, 프랑스는 전세계 GDP 강국 10위 안에 계속 이름을 올릴 것이지만 이탈리아, 스페인은 각각 25위, 28위로 떨어질 수 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이브라힘 아부바카르 교수는 해외 이주가 미래에는 "모든 국가의 필수일 것이고 선택권이 없을 것"이라며 "이주가 보건과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직면한 선택은 계획된 인구 이동을 허용함으로써 건강과 부를 향상시키느냐, 아니면 수입 노동과 불안정한 사회의 하위 계층으로 전락하느냐일 것"이라고 말했다.

2100년까지 선진국 인구 출산율 전망 [자료=Lancet] 2020.07.16 herra79@newspim.com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첫 무대 공개... 찬주 '개꿈'과 '춤' 선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 첫무대가 드디어 공개된다. 총 40명(팀)의 실력자들이 12일(오후 4시 10분)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팀씩 출연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지난해 '음악의 탄생'에 이은 시즌2 대회다. 올해는 모든 대회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본사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본선에 오른 40명(팀) 중 12일 첫 출연자로 나서는 주인공은 찬주(본명 안찬주)다. 찬주는 자작곡인 '개꿈'과 '춤'을 부른다. '개꿈'은 꿈을 꾸면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곡이다. '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초록이 넘실거리는 계절을 맞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곡이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여를 계기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자아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이 가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소라와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찬주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2일 오후 4시 10분부터 유튜브에서 'KYD'(코리아유스드림)나 '히든스테이지를 검색하여 들어오면 된다. 누구든 유튜브에 들어와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K-POP을 이끌고 나갈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에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본선무대가 마무리 되면 톱10을 선발한 뒤 9~10월 사이에 순위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특전이 주어진다. oks34@newspim.com 2024-04-11 08:00
사진
"이스라엘, 전면전은 피하면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가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2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송은 전시 내각이 지난 14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일을 향해 드론 및 미사일을 발사한 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드론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6 mj72284@newspim.com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00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99%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의해 요격됐다. 전시 내각은 미국과 연합해 이 같은 보복 작전을 벌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다면 즉각적으로 이전보다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이나 이란의 국영 석유 인프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인사나 인프라를 겨냥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proxy)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깊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직접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4-16 01: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