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기안기금 대상 포함 됐지만…정유4사 "세금 유예 절실"

기사입력 : 2020년07월13일 06:38

최종수정 : 2020년07월13일 06:38

정유4사, 1분기 4.4조 적자…2분기도 '조 단위' 적자 전망
유류세, 1년에 20~30조원…"납부유예 또는 분할납부" 필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역대 최악의 실적악화를 겪고 있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4사가 정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대상 업종에 정유 등 7개 업종이 포함됐으나 당장 유동성을 확보해 보릿고개를 넘길려면 세금 유예나 분할 납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유4사는 코로나19와 국제 유가 급락, 마이너스 정제마진 등으로 지난 1분기 4조4000억원 적자를 낸데 이어 2분기에도 조 단위 영업손실이 전망되고 있다.이 가운데 유류세, 원유관세, 석유수입부과금 등 연간 부담하는 세금이 수십조원에 달해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4월 3개월 유예 조치한 4월분 유류세 납부 기한이 이달 말로 종료된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던 4월 업계의 자금 부담 문제 해결을 위해 원유관세, 석유수입부과세, 유류세에 대해 각각 납부유예 지원책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회복이 지연되면서 원유관세와 원유수입부가세의 경우 올해 11월까지 추가적인 납부연장 조치가 이뤄졌다"면서도 "가장 규모가 큰 유류세 납부연장 또는 분할납부가 병행돼야 현금 흐름 개선에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원유관세는 3%로 정유4사 합산 연간 1조원 규모이다. 원유수입부가세는 관세를 포함한 총액의 10%이다. 반면 유류세는 휘발유를 기준으로 1리터당 교통·에너지·환경세(529원), 주행세(79.35원), 교육세(137.54원) 등 745.89원이 부과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정유4사 합산 연간 규모는 20~30조원으로 12개월로 나눌 경우 한달 유류세만도 1조6000억~2조5000억원에 달한다.

정유4사 CI. [사진=각사]

특히 매출에 따른 세금을 다음달 말까지 내는 방식으로 이달 말에는 4월분과 6월분을 함께 내야한다. 이달 내는 유류세만 정유4사 합산 3조~5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2분기 실적이 예상만큼 회복되지 못한 업계는 유류세 만기가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일 기준 각각 적자 4210억원, 1002억원으로 집계된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도 정제마진과 원유가격 등 안 좋은 상황이 계속 돼 실적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유사들이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한 추가적인 유류세 납부 유예 또는 분할납부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