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홈카페 상품군 매출 분석...올 상반기 캡슐, 원두커피 매출 2배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카페 시장에도 '편리미엄' 바람이 거세다.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편리함을 위해선 비용을 더 지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편리하다면 기꺼이 비용을 더 지불한다는 편리미엄 바람이 홈카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캡슐커피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스타벅스 캡슐커피. [사진=이마트] 2020.07.07 nrd8120@newspim.com |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일명 홈카페가 대중화 되면서 원두커피와 캡슐커피 매출은 지난해 31.2%, 올해 상반기 49.6%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원두 홀빈을 갈아 드립 또는 에스프레소 추출을 통해 즐기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었다.
커피 문화 자체를 즐기는 마니아 입장에서는 홀빈을 갈아 거름종이에 커피를 내리는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약 1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과 설거지 거리가 많이 생기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캡슐 하나로 1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커피를 즐기는 캡슐커피가 등장하면서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캡슐커피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마트 매출을 보면 2018년 캡슐커피와 원두커피 매출 비중은 49% 대 51%로 원두커피 매출이 캡슐커피를 앞섰다.
반면 지난해에는 60% 대 40%로 캡슐커피가 원두커피를 앞질렀다. 올해 상반기에는 67% 대 33%로 캡슐커피 매출이 원두커피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 편리함과 더불어 캡슐커피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도 매출 상승에 한 몫했다.
이에 이마트는 캡슐커피 시장 확대에 따라 캡슐커피가 더욱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전용 판매 매대를 도입하는 한편, 매장을 기존보다 2배로 넓히는 등 트렌드에 따른 매장 변화도 실시했다.
이 밖에도 오는 9~15일까지 라바짜와, 벨미오 캡슐 2개 구매 시 10%, 3개 구매 시 15%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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