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비건 방한 밎춰 'FFVD 조율 강화' 가이드라인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03:30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03:30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의 방한에 맞춰 북한에 대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조율'을 강조했다. 'FFVD 조율'을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방한하는 비건 부장관이 북미는 물론 한미 관계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보도 자료를 통해 "비건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가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과 도쿄를 방문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조율을 강화하고 다양한 양자 및 세계적 사안들에 대한 동맹 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두 나라 당국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비핵화 원칙과 이를 관철하기 위한 의지를 강조할 때 대개 FFVD란 표현을 사용해왔다.

이날 'FFVD 조율 강화'란 표현은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며 협상재개를 일축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또 한국 정부 측에서 지난 2018년 11월 남북 교류협력 사업 관련 대북 제재 면제를 효율적으로 협의하기 위한 출범한 한미워킹그룹이 남북 관계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과정에서 나왔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달 29일 한 행사에서 북한에 외교의 문이 열려있다고 밝히 바 있고, 지난해 12월이후 7개월만에 다시 서울을 방문하는 만큼 북미 관계 진전과 관련한 서울과 평양의 구상을 점검해보고, 워싱턴당국의 의중도 전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2월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뉴스핌]  

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최 부상을 통해 강경 발언을 쏟아 낸 것도 실질적인 제재 완화 등 미국 정부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카드로 읽힌다. 

일부에선 재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관계를 돌파로 깜짝 카드를 만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미국 내 상당수 전문가들은 아직 재선에 경고등이 들어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양보 카드를 제시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졌다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탐색하면서도 FFVD 궤도에서 이탈할 수 없다는 시그널을 미리 보낸 것으로 보인다. 

비건 부장관이 워킹그룹 운영 개선 요구와 독자적인 남북관계 진전 카드로 압박하고 있는 한국 정부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 지도 관심이다. 그가  'FFVD 조율 강화'에 무게를 실을 경우 한국 정부에 국제사회 대북 제재 네트워크에서 이탈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기류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