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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유명 가수 피살 항의 유혈 시위 이틀째, 81명 사망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09:21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09:21

오로모족 출신 가수 하차루 훈데사(34) 피살 후 유혈 시위
현지소식통 "오로모족 젊은이들이 다른 부족과 경찰 공격"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유명 가수의 피살로 촉발된 시위가 1일(현지시간) 이틀째를 맞이한 가운데 8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유혈 시위가 계속되자 에티오피아 정부는 보안군을 투입했다.

지난달 29일 밤 에티오피아 최대 부족 오로모족 출신 가수 하차루 훈데사(34)가 피살된 사건이 있자 그 다음날 수도 아디스아바바 등 오로미아 지역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진행됐다. 아직까지 훈데사의 피살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내 곳곳에서는 총성이 울리고 마체테(machete·날이 넓고 무거운 칼) 등 무기를 든 갱단이 도로를 점령했다.
현지 소식통은 "오로모족 젋은이들이 다른 부족과 경찰을 향해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다사 메르다사 오로미아 경찰청장은 "현재까지 81명이 사망했다. 이중에는 오로미아 군경 3명을 포함한다"고 알렸다. 이는 아디스 아바바 사망자 수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여서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훈데사 사망 사건이 이처럼 유혈 시위로 번진 배경에는 오로모족과 다른 부족들 간 갈등 때문이다. 오로모족은 에티오피아에서 정치·경제적으로 차별받는다는 불만이 크다. 훈데사는 오로모족 인권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의 노래를 많이 부른 가수다.

훈데사의 장례식은 2일 치러질 예정인데 많은 이들은 유혈 시위가 이날 고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아디스 아바바에 거주하는 한 비(非)오로모족 주민은 "경찰이 우리를 보호해줄 거라 믿지 않기 때문에 마체테와 나무 뭉둥이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훈데사의 장례식을 앞두고 이날 오로미아 지역에는 보안군이 투입됐다. 찰라 훈데 씨(27)는 로이터에 "보안군이 우리 마을에 왔다. 우리는 나가서 (훈데사를) 애도하지 못한다. 마을 근처에는 차량 한 대도 없고 기관총을 찬 보안군이 순찰을 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피살된 에티오피아 오모로족 출신 가수 하차루 훈데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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