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호영 "국회 보이콧 길지 않을 것…추경 심사 연장해야"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10:38

최종수정 : 2020년07월01일 17:15

상임위 강제배정 맹비난…"권한쟁의 심판 낼 것"
"與는 폭주기관차, 항해 마치치 못한 세월호 생각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21대 국회 상임위원회 보이콧이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국회 복귀 의사를 밝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공언한 3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에 대해 심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JTBC 아침& 전화인터뷰에서 "저희들은 처음부터 우리가 가장 잘 투쟁할 수 있는 장소는 국회라고 말했다"며 "뺨을 두들겨 맞고 바로 웃을 수는 없지만 국회는 포기하지 않고 투쟁한다고 말했다. 보이콧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30 pangbin@newspim.com

그는 상임위원회 복귀 시점에 대해 "제헌 국회 이례로 최초로 국회의장이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의 의사도 묻지 않고 (상임위) 강제배정했다.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 쟁의심판을 오늘 낼 것"이라며 "의원들의 능력이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상임위 조정을 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 의원들이 각자 배정된 상임위에서 활동하도록 독려 중"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까지 3차 추경안을 통과시키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통합당은 국민 혈세가 들어간 추경안은 현미경 심사를 해야한다며 다음 주까지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합당은 지난달 29일 3차 추경 심사를 오는 11일까지 연장하면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올해만 3회 추경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때도 안 그랬다"며 "100조 넘는 빚을 내고 퍼주기 예산을 하면서 코로나 방역 예산은 0.8%밖에 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대통령이 3일까지 하라니까 허겁지겁 추경안을 꼼꼼이 들여다보지도 않고 하루에 10조원을 통과의례로 보내주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민주당과 정부가 국민혈세를 얼마나 무모하게 쓰고 빚은 자식들에게 남기는 것을 알면 억장이 무너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예비심사를 하며 3조원을 추가 증액한 데 대해 "꼭 필요하면 증액하고 불필요하면 삭감할 수는 있지만, 정부와 여당이 미리 협의해서 조정한다"며 "인기영합용으로 몇조 원을 아이들 용돈 나눠주는 듯 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과 정부가 얼마나 국가재정을 가볍게 여기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통합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상임위에 강제배정한 것에 대해 관한쟁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박 의장은 본인이 한 일이 얼마나 반의회적이고 반헌법적인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제가 탁자를 뒤집고 싶었다는 소회를 밝혔는데, 두 차례나 (통합당 의원들을) 상임위에 강제배정 하면서 상임위 명단을 내지 않으면 9월까지 배정하지 않겠다고 폭언에 가까운 말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합의 개원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합당의) 항복을 요구한 것"이라며 "항복 문서를 요구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지극히 불쾌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7월 내에 공수처법을 개정해서라도 출범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여갸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을 필요도 없이 법대로 하면 된다"면서 "총선에서 승리해 의석을 많이 가졌다고 삼권분립이나 법치주의 없이 마음대로 하겠다는 무소불위를 드러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원 구성 협상에 지나치게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사실과 다르고 원 구성 협상은 제가 전권을 갖고 진행했다"며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인지 자신들이 법사위를 강제 강탈한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고 야당 지도부를 이간질하는 비열한 정치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폭주기관차로 빗대며 세월호가 생각난다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를 설배운 사람들이, 민주화 세력을 자부하는 사람들이 의회독재에 빠져 들었다"며 "의회 과반이면 아무 일이나 다 할 수 있다는 독전에 취해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아무도 제지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개문 발차한 21대 국회는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를 멈출 것"이라며 "세월호는 항해를 마치지 못하고 맹골수도에서 수많은 억울한 생명들을 희생시킨채 침몰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