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지난 주말 광주에서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38번 확진자를 제외하고 모두 광주 동구 사찰 '광륵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부터 7월 13일까지 2주간 광륵사에 대해 시설 폐쇄와 집합 금지 행정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이 14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2020.06.14 ej7648@newspim.com |
시는 지난 주말(27∼28일) 광주 확진자 8명(33∼41번) 중 해외 입국자인 38번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이 광륵사와 관련 있는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감염원이 광륵사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36번 확진자인 광륵사 주지스님과 사찰 방문 신도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20∼26일 승려의 접촉자는 모두 76명으로 광주 41명, 타지역 35명이다.
이 중 광주 4명, 전주 1명, 파주 1명 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3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타지역 21명은 검사 중, 12명은 소재 확인하고 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지난 10일 이후 광륵사를 방문하신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에 신고해 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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