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8주차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에서 가장 큰 폭으로 반등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소상공인 매출이 8주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주된 사용처인 의류·신발 업종과 가공식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회복세에 탄력이 붙었다. 다만 인천·경기 등은 코로나19 확진 영향으로 매출감소세가 이어졌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매주 진행하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18차, 6월1일)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폭은 17차(5월 25일) 대비 6.6%포인트(45.3%→38.7%)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월3일 첫조사 이후 가장 큰 폭의 개선이다. 가장 최악의 매출액 감소를 보였던 4월6일을 기준으로 8준 연속 상승세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재난지원금 사용 등으로 소상공인 매출이 8주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0.06.03 pya8401@newspim.com |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18.8%p(62.1%→43.3%) 부산·울산·경남11.6%p (43.6%→32.0%) 광주·호남 8.4%p(47.4%→39.0%) 대전·충청 7.9%p(43.5%→35.6%) 등은 전주 대비 매출감소 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경기·인천(43.3%→44.9%)과 여행자가 확진판결을 받은 제주(38.9%→40.0%)는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강원도 지역도(35.0%→35.9%)은 회복세가 둔화되었다.
업종별로는 재난지원금의 주된 사용처인 의류·신발·화장품 16.5%p(48.3%→31.8%) 교육서비스 14.1%p (62.5%→48.4%) 가공식품 및 종합소매 8.0%p(42.9%→34.9%)등에서 매출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코로나19로 정부에서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관광·여가·숙박업종은 1.9%p(63.9%→65.8%)로 매출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에서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 44.4% ▲배달판매 확대 11.6% ▲온라인 판매 확대 8.6% 등에 힘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소비회복을 위해 정부에 ▲홍보·마케팅비 지원 30.2% ▲소상공인 전용상품권 확대 25.0%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 17.9% ▲온라인 판매지원 9.0% 등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연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재난지원금을 사용한 업종을 중심으로 첫조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매출회복세를 보였다"며 "공동 마케팅과 청년상인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매출회복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기부가 소상공인 정책수립 및 현장애로 파악을 위해 2월 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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