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 관계없이 언제든 구매 가능…18세 이하는 구매 수량을 5개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음 주부터 요일에 맞춰 마스크를 구매해는 5부제를 폐지한다. 마스크 수요가 안정화되고 수급상황이 원활해진 데 따른 조치다. 대신 마스크 중복구매를 확인하는 제도는 계속 유지되며 18세 이하 초·중·고등학생의 마스크 구매수량은 5매까지로 늘린다.
식약처는 29일 공적마스크 구매 5부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1주 3개에 한해 매일 마스크의 직접 혹은 대리구매가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부가 오늘(26일)부터 대중교통 내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탑승객의 승차 거부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버스와 택시, 철도 등 모든 운송수단이 포함되며 항공기 역시 운송약관에 따라 탑승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다. 사진은 이날 강서구 까치산역에 부착된 마스크 필수 착용 안내문. 2020.05.26 alwaysame@newspim.com |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18세 이하 초·중·고등학생, 유치원생이 구매가능한 공적마스크 수량은 1주일에 3개에서 5개로 늘어난다. 18세 이하를 증명할 수 있는 공인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덴탈마스크(수술용 마스크) 생산량은 2배 이상 늘린다. 더불어 일반인용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새롭게 만든다.
수술용 마스크는 지난 4월 기준 1일 평균 생산량이 49만개로,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생산시설이 충분치 않고 가격경쟁력이 낮아 생산 증대에 한계가 있었다. 식약처는 생산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정부 공급량을 줄이는 대신 민간 유통을 늘려 덴탈마스크 생산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일반인용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여름에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로 비말(침방울)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 가볍고 통기성이 있다.
다음 달부터 보건용 마스크는 생산량 10% 내에서 제한적으로 수출을 허용한다. 해외의 코로나19 대응에 공조하고 K-방역 제품에 해외진출 기회를 주기 위해 국내 마스크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식약처가 수출을 지원한다. 덴탈마스크는 수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출과 더불어 국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대비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9월말까지 식약처는 마스크 1억개를 비축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마스크가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도래할 경우 비축물량을 활용해 신속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급되는 공급되는 공적마스크는 총 884만2000개다. 전국 약국에 686개, 농협 하나로마트에 8만3000개, 우체국에 5만5000개 등이 공급되며 출생연도 끝자리가 5나 0인 사람이 주말과 나눠 1인 3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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