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가 봉쇄령...유가족 없이 장례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로 숨진 한국인 교사 4명의 장례가 현지에서 진행됐다. 유해의 국내 이송 일정은 미정이다.
9일 외교당국과 산악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수도 카트만두에서 눈사태 사고 희생자에 대한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현재까지 희생자 4명 중 3명에 대한 화장이 진행됐다. 나머지 1명의 화장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히말라야 산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장례의식은 천주교식으로 진행됐다. 현지 체류 중인 유가족 1명, 충남교육청 직원, 주네팔 한국대사관 직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유가족들은 네팔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 봉쇄령으로 현지에 입국하지 못했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 2월 말에,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의 시신은 지난달 22일 각각 발견됐다.
남녀 교사 2명의 시신은 지난달 25일에 발견됐고, 동행한 다른 남자 교사의 시신은 이틀 뒤 수습됐다. 이어 지난 1일 남은 실종자 1명의 시신까지 모두 수습돼 카트만두로 이송됐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