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와 나주시는 6일 방사광가속기 후보지로 나주가 청주와 함께 선정된 것에 대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봉순 나주부시장은 "나주는 여러가지 강점이 있지만 특히 부지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정밀장비의 설치 및 운영이 보장된다는 점이 고려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제21대 총선 전남·전북·광주 당선인 일동도 이날 "방사광가속기 공모사업 1차 후보지 선정 결과를 환영한다"며 "호남권 유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사광 가속기 조감도 [사진=나주시] 2020.05.06 yb2580@newspim.com |
전남도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7일 실시되는 현장 실사에서 나주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노벨상을 안겨줄 수 있는 방사광가속기를 반드시 유치, 전북을 시작으로 광주, 전남, 경남까지 아우른 L자형 첨단과학비지니스벨트 구축을 통한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구축되면 오는 2022년 개교할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전남대와 전북대, GIST 등 호남권 대학과 연계해 호남권 연구개발 환경이 획기적으로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주는 방사광가속기 설치에 가장 적합한 안전하고 단단한 화강암의 기반암이며, 특히 미래 확장성과 발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고 주장해 왔다.
전남도 관계자는 "나주는 부지 안전성과 이용․활용 편의성, 미래 확장 가능성에 강점이 있다"며 "나주가 타 시도에 비해 경쟁력에서 앞서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적외선, X-선 등 다양한 파장의 빛을 이용한 장치로, 기초과학 연구는 물론 반도체와 바이오신약 등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시설이다.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은 약 1조 원대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6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과 13만 명이 넘는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해 호남권에서 230만 명 이상이 서명을 벌이며 유치전에 참여 했으며, 전남과학고 학생들은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 염원을 담은 100여 통의 자필 편지를 부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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