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11시 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자진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남경문 기자] 2020.04.23 news2349@newspim.com |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이 지난달 23일 사퇴한지 10일째가 되었지만 피해자 고발 및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그간 참고인 조사와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CCTV 등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서는 등 수사를 절차대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이 확보되지 않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소환시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찰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역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만큼 피해자의 2차 피해 등을 우려하면서 조심스럽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오 전 시장의 수사상에 어려움은 있지만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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