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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에 구역질까지'…극심한 생리통, 자궁내막증 '의심'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09:43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09:43

방치할 경우 난임이나 불임 유발 가능성 있어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자궁 안쪽에 있는 조직을 의미하는 자궁내막 조직은 원래 자궁 안에만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조직이 생리 기간에 난관(나팔관)을 타고 역류하면서 난소, 난관, 직장 등 주변 조직에 정착해 복강 내 만성 염증을 일으키면 자궁내막증이 발생한다.

그 중 심부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골반 복막, 방광, 요관, 골반신경, 질 상부, 직장근육층 등 깊은 곳까지 침투한 경우를 의미한다.

자궁내막증은 오래 진행될수록 골반 부위의 통증이 심해진다. 난임이나 불임을 유발해 큰 정신적 고통을 안기기도 한다. 자궁내막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유성선병원 부인암센터 산부인과 변승원 전문의에게 물어봤다.

부인암센터 산부인과 변승원 전문의 [사진=유성선병원] 2020.04.23 gyun507@newspim.com

◆ 생리기간 중 심한 통증과 헛구역질 난다면 자궁내막증 의심

자궁내막증은 원인이 명확하진 않지만 생리혈 역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심한 생리통 △허리 통증 △불규칙적 출혈 △다리 저림 △배변통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특징적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생리통이나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내원했다 지궁내막증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드물지 않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생리통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생리 기간에 구역감과 어지럼증이 일상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경우 △심한 요통이 생리통과 함께 나타나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자궁내막증 조직이 골반 신경을 침투하면 사타구니, 허벅지, 종아리, 뒤꿈치에 저리고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고 배 아래쪽이나 골반 깊은 곳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은 등이나 허벅지로 뻗어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아래로 빠질 듯한 통증, 쑤시는 느낌, 직장 압박, 어지럼증, 구역감,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복통이나 설사가 있는 경우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 외과·비뇨의학과 등과 협진 가능한 곳에서 치료 추천

자궁내막증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 방법은 혈액검사지만 보통 영상 검사를 함께 실시한다.

가장 흔한 검사가 질 초음파 검사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다. 질 초음파 검사는 통증이 없고 간편하며 일반적으로 난소의 자궁내막종 발견을 위해 사용한다.

심도 있는 골반 진찰을 함께 할 경우 질, 직장, 방광, 자궁천골인대의 심부자궁내막증을 감별하기에도 좋다. 하지만 골반 복막 및 골반신경 부위의 심부자궁내막증은 MRI 검사로 관찰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검사이면서 치료 방법은 복강경 수술이다.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조직의 침범 범위가 크지 않으면 통증 완화를 치료 목표로 한다. 임신 계획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임신을 시도할 것을 권유한다.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 극심한 통증 △골반신경이 눌리는 압박 증상 발생 △다른 요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난임 환자 등은 복강경으로 자궁내막증 조직을 골반신경까지 박리해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주변 장기를 침범했다면 침범한 조직을 암수술처럼 철저히 제거한다. 직장의 근육층까지 침범했을 땐 장 일부를 제거한 뒤 문합하기도 한다. 방광이나 요관을 침범한 경우에도 절제 및 문합술을 시행할 수 있다. 증상이 매우 심하며 추후 임신 계획이 없다면 재발 방지를 위해 자궁이나 난소를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침투된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통증이 수술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재발 위험이 높다. 환자의 절반 정도가 수술 후 5년 안에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침투된 조직의 범위가 넓을수록 수술이 어려워지므로 수술을 받는 시기도 중요하다. 첫 수술 시 복강 내 퍼져 있는 자궁내막증 조직을 얼마나 잘 제거하느냐가 추후 재발률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숙련된 전문의가 있고 외과, 비뇨의학과 등과 협진 할 수 있는 곳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재발했더라도 약물을 잘 복용하면 먹는 동안에는 통증을 완화 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이 복강 내에 있더라도 골반신경을 물리적, 화학적으로 자극하지 않거나 본래 통증을 잘 못 느끼는 환자는 증상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또 폐경 이후에는 생리혈 역류와 호르몬 변화가 사라져 병이 진행되지 않는다. 하지만 난소에 자궁내막종이 있는 경우엔 추후 난소암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관리와 관찰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며, 이 자궁내막종의 크기가 증가한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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