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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 수첩]'코로나19' 물리치는 이벤티스트 장윤열 

기사입력 : 2020년04월07일 19:19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09:59

[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세계가 암울한 가운데 대한민국이 세계 1등이라는 뉴스가 나온다. 이름하여 '드라이브 스루'다. 그 시스템을 실행 관리하는 사람은 누굴까?

위너스커뮤니케이션 장윤열 대표다. 그의 모토는 1등 이벤티스트였다. 그리고 그는 지금 전세계가 1등으로 인정하는 '드라이브 스루'의 실행사 대표다. 

29년 동안 이벤트 회사 대표로만 살아왔다는 장윤열 대표는 이벤트 개념 조차 희박한 대학 2학년 시절, 이벤트 현장을 경험 해보고 비즈니스가 될 수 있겠다고 확신했다고 한다. 

그는 군대에서 '문화선전대'라는 소위 이벤트 부대에서 생활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3학년 때 '파워이벤트'을 설립했다. 주변에서는 ''사고 치지 마라!''며 말렸다.

이벤트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보면 사건, 사고, 행사 의미인 것을 그들은 어찌 알았을까? 그는 '사건'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모두 말리는 그 일을 계속 저질러 나갔다. 매출은 올랐고 성적은 떨어졌다. 

성적 대신 이벤트로 1등을 하고 싶었다.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1등은 안되고 자존심이 많이 상했지요. 그래서 서울에도 회사를 세웠습니다.''

장윤열 위너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2006년, '위너스커뮤니케이션즈'을 설립했다. 중앙일보가 진행한 워크홀릭프로젝트 일환으로 배우 유인촌과 국토종단도 함께했다. 국토종단 멤버였던 유인촌이 문화부 장관이 되고 나서 ''이번엔 진짜 1등 이벤트회사가 될 것''이라는 주변 덕담을 들을 때만 해도 혹시나 기대가 있었다. 

''세상이 그리 녹녹하지 않지요. 정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으니까 오히려 극심한 역차별을 받아 '풍요 속 빈곤' 이라는 말이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대중들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젝트 '복주머니 문화봉사단 프로젝트'을 수주하며 소소한 이벤트를 실행했다. 그때, 전국 각 지역 공연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문화를 접하거나 공연을 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 기회를 열어주는 역할을 했던 '복주머니' 프로젝트로 눈을 뜨고 또 하나의 '사건'을 만들게 됐죠."

전국 242군데를 돌며 문화공연을 했던 그는 공연·기획자가 직접 소통하는 최초 플랫폼 '쇼글'을 만들었고, 처음 으로 1등이 됐다. 아무도 그 일을 하는 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장윤열 위너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미국에 세계적인 회사가 있었지만 한국엔 '쇼글'이 유일했다. 하지만 쇼글 사업부를 전담했던 직원들마저 사업을 불투명하게 보고 퇴사를 했다. 설상가상으로 급성장하던 이벤트사업부마저 관리부실로 분해됐다.

40여명 직원이 떠나고, 여의도에서 책상 두 개를 겨우 놓을 수 있는 공간을 얻어 다시 시작했다. ''무인도에서 할게 뭐가 있겠어요. 그래도 내가 일등인 일이 있잖아요. 남들이 안 된다고 했을 때, 그때부터 '쇼글'을 혼자 파 들어가기 시작했지요."

십 년이 지났다. 많은 공연자들에게 일 할 기회를 열어주고 기획자들에게 소통 길을 열어주는 '쇼글'은 이제 명실공히 1등 업체다. 조만간 업계 최초 모바일 플랫폼 '쇼헙'도 런칭한다. 이벤트 관계자 70%이상 회원 가입을 목표로 새로운 판을 준비하고 있다. 

''1등 되고 싶나? 시대의 경계에서 서서 트렌드를 봐라."

"고교 절친의 한마디를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는 사진학을 전공하고 포털회사 다음의 '로드뷰'을 개발해 국내 온라인지도 서비스 최고가 됐는데, 1등이 되는 법을 이렇게 알려줬어요."

그 친구는 사진전문가, IT전문가로 최고는 아니었다. 하지만 사진의 전문성을 가지고 IT사업을 이해하는 사람 중에는 '탑' 이었다. 

''그 친구의 위대한 조언이 조그만 1등 '쇼글'의 미래를 엄청나게 열어줬죠. 그 날개가 이벤트 공유 플랫폼 '쇼헙'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쇼헙'의 비즈니스엔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더 장착됐다. 어떤 경우에도 공연자 출연료나 시스템 회사 렌탈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미지급 사태가 나더라도 공연 후 7일 내에 대신 지급하겠다는 이 계획은 무모하다 싶을 정도. 

장윤열 위너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그 동안 이 결제 시스템을 공개하지 않고 그렇게 상당기간 실행해 왔습니다. '마이크로 금융'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이벤트업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했죠. 공연자와 시스템 회사, 기획사 등 모두 함께 가야 하는 식구들이잖아요.''

그는 1등 철학을 보여주고 싶다. ''어디나 1등은 존재하지만 진짜 1등은 제일 먼저 차지하는 게 아니라 제일 많이 책임 지는 겁니다.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생태계를 지키는 노력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지요. 그것이 1등의 자존감입니다.''

그래서 그는 '헛질'도 많이 했다. 사비로 전국을 돌면서 사단법인 한국이벤트협회를 만들고, 월간 이벤트라는 잡지에 1년간 무상으로 발행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는 '내 집에서 100리 안에 굶주리는 이가 있다면 집안 수치'라고 가르친 경주 최부자 가훈을 생각한다고 한다. 

''이벤트 사업은 계속 확장하고 있지만 산업으로 열악해서 법적인 보완장치가 필요합니다. 산업생태계 보전을 위해 개인 희생이라도 감수하면서 일하고 싶습니다.''

살벌한 코로나사태 속에서 '드라이브 스루' 팀을 운영·지휘해 온 그는 코로나 종식 이후에 승전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세계 최고·최강 대한민국 위상을 보여주는 '코로나19' 역전 드라마로 전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쏘아 올릴 겁니다.'' 1969년 대구출생 이벤티스트 장윤열에게 코로나19는 '시련' 보다는 운명적 '조커'가 아닐까.  

장윤열 위너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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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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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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