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접촉자 30여명...확진 여고생 다녀간 학원·독서실 방역
[철원=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철원에서 같은 목욕탕을 이용한 여고생을 포함한 주민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 목욕탕에서 확진자와 함께 동시간대에 있었던 접촉자가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감염환자로부터 분리해 낸 코로나19(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바이러스 입자의 투과전자현미경 사진. [뉴스핌DB] 2020.03.30 herra79@newspim.com |
4일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간병인과 같은 목욕탕을 이용한 고등학생 A양이 지난 2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60대 여성 B씨도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고생 A양과 B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간병인과 같은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목욕탕 이용 주민들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벌이고 있다.
철원군에서 전염된 코로나19 최초 감염 환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은 B양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철원군 소재 학원과 독서실에 대해 소독과 방역 작업을 마치고 추가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강원도 내 확진자는 춘천 5명, 원주 18명, 강릉 6명, 철원 5명 등 총 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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