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고성군이 천연기념물 독수리 관광시대를 연다.
경남고성군 독수리 생태관광 발표자료 사진[사진=고성군] 2020.04.02 |
고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생태자원을 관광자원화해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관광상품화-브랜드화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한다.
멸종 위기종인 독수리는 매년 11월 몽골에서 600여마리가 경남 고성까지 3000km를 날아와 겨울을 난 후 이듬해 3월 몽골로 돌아간다.
군은 20여년간 NGO단체와 독수리 방문으로 인근 농가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관리하는 차원에서 독수리 구호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경남 고성은 독수리 생태 체험 교육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해외 조류관련 전문가와 학자들의 방문은 물론 독수리의 활공하는 모습은 이미 방송에도 방영된 바 있다.
군은 이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마암면 간사지 갈대습지 생태공원과 대가저수지를 연결하는 '고성천을 따라가는 생태관광코스'를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독수리 이동경로를 따라 고성에서 몽골까지 가는 '국제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몽골 지방정부 우므느고비와 실질적인 우호교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변에서 접하기 힘든 생태자원 독수리를 활용한 다양한 생태 관광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 선정은 침체된 고성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