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이달 6~10일 휴무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기아자동차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이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의 멕시코 공장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이와 함께 멕시코 공장은 9~10일 부활절 휴무도 쉬게 된다.
이에 따라 조업 재개는 13일에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자동차 시장 수요 감소와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9개 국가에서 14곳의 완성차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인데, 이 가운데 9곳이 코로나19로 인해 가동을 멈추거나, 가동 중단을 앞두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
현재 해외 생산기지 중 정상 가동 중인 곳은 중국 베이징·충칭·쓰촨·옌청 공장 등 4곳이다.
가동 중단으로 인한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기존 314만대 수준에서 121만대로 줄었고, 기아차도 202만대에서 75만대로 낮아지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부터 미국, 유럽 등 해외 공장 가동 중단에 해외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7만2180대, 해외 23만6323대 등 총 30만85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3.0%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2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내수 5만1008대, 해외 17만5952대 등 22만696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5.3% 늘어난 반면 해외는 11.2% 줄어 총 6.4% 감소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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