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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은 코로나19 해고대란 축소판"…줄 잇는 직장갑질 제보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18:00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6:29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1.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KAS) 도급회사 에스코리아에서 수화물이 담김 컨테이너를 운송하던 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비행기 운항 대수가 급감하면서 3주 이상 무급휴직을 통보받았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라고 항변했지만 "아웃소싱 회사이기 때문에 대상이 아니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A씨는 "인력파견회사 소속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무급휴직을 당하다 결국 쫓겨나야 하는 것이냐"며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2. 인천국제공항 청사 내 라운지에서 근무했던 B씨도 최근 '권고사직을 해줄 테니 실업급여를 받으라'는 요구를 받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라운지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게 이유였다. B씨는 "회사는 귀책사유가 없다고 한다"며 "계약직은 가장 먼저 잘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이를 빌미로 '신종 직장 갑질'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04.01 hakjun@newspim.com

민간 공익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직장 '갑질' 제보 3410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관련 갑질 제보가 1219건으로 37.3%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이중 무급휴직·휴업 등 무급휴가가 39.6%(483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불이익이 20.8%(253건), 해고·권고사직이 17.6%(214건), 연차강요 13.9%(99건)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해고·권고사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첫째 주 코로나19 갑질 제보 중 해고·권고사직 비율은 8.5%였지만 매주 14.6%, 21.3%, 27%로 증가했다.

직장갑질119는 "무급휴직자 10만명, 특수고용직 10만명에게 월 50만원씩 두 달 지원하는 정부 방안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며 "무급휴직을 당한 노동자가 전 산업에서 몇 명인지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다. 대체 20만명은 무슨 기준으로 뽑은 숫자인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공항에 가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인천공항에 가 보실 것을 권한다"며 "인천공항은 대한민국 코로나19 해고대란의 축소판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공항과 도급계약을 맺은 2차 하청업체 직원들은 무급휴직에 이어 권고사직·정리해고를 당하고 있다"며 "공항 식당과 매점에서 잘려나간 종업원들에겐 관심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갑질은 직종을 가리지 않았다.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갑질 제보 139건 중 학원교육이 20.9%(29건), 사무 16.5%(23건), 항공·여행 10.8%(15건), 병원·복지시설 10.1%(14건), 서비스 8.6%(12건), 숙박·음식점 7.2%(10건)으로 집계됐다.

직장갑질119는 코로나19 해고대란을 막기 위해 '경제·노동 관련 8대 분야 19개 정책 개선 과제'를 제안했다. 여기에는 해고·권고사직 일시 중지, 계약·파견·하청·특수고용직 휴업급여, 모든 실업자 실업급여 지급 등 내용이 담겼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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