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 비례대표 후보들 전면 배치
文 대선캠프 '광흥창팀'도 대거 참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30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 4·15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과 문재인 청와대 출신들을 대거 투입하며 유일한 민주당의 자매 비례정당임을 강조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최근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현역 의원 8명과 비례대표 후보 30명 등이 전면 배치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최배근, 우희종, 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3.30 kilroy023@newspim.com |
이종걸 의원과 최배근·우희종 시민당 공동대표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비례대표 후보인 이수진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김홍걸 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 시민당 조민행·구본기·서대원 최고위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이끌 예정이다.
우희종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까지 저희 스스로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일을 겪으며 왔다"며 "집권 여당이 통 크게 양보해줌으로써 당당하고 뿌듯하게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선거법을 개정했지만 미래통합당의 반칙과 꼼수로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에 서 있다"며 "시민당은 촛불혁명의 숭고한 불씨를 다시 지피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다. 시민당의 승리는 촛불시민의 승리이고 문재인 정부의 승리"라고 호소했다.
최배근 위원장 또한 "우리는 촛불시민의 정신을 위탁받은 정당"이라며 "유쾌하고 발랄한 시민 정신으로 시민혁명을 완수해가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최배근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30 kilroy023@newspim.com |
시민당은 선대위를 크게 코로나극복선대위와 비전선대위로 나누고, 모든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산하 30개 본부장을 맡게 했다. 당과 모든 후보가 코로나 극복에 매진하는 한편, 코로나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꾸려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 '광흥창팀' 멤버들도 대거 참여했다.
총괄본부장을 맡은 심기준 의원은 "사무처 산하 주요 포스트에는 청와대 및 민주당 출신, 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광흥창팀 등 캠프 초기 멤버들이 대거 합류했다"며 "훌륭한 선대위를 꾸려 모두 원팀으로 한 마음으로서 총선 승리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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