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선거구 재 획정으로 영주영양봉화울진 더불어민주당 황재선 후보와 공천권을 놓고 경합했던 송성일 전 봉화농민회장이 황재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황 후보의 필승 고지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안심번호 여론조사에서 아깝게 탈락한 송성일 선대위원장은 그동안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위원장과 농민회장 등을 역임하며 당원조직은 물론 지역구 농민들의 상당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어 이번 선대위원장 수락으로 황재선 후보를 중심으로 지역 농민, 진보세력들의 결집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영주영양봉화울진군선거구 공천권을 놓고 경합했던 송성일 전 봉화농민회장(왼쪽)이 황재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수락하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사진=황재선후보선거사무실] 2020.03.30 nulcheon@newspim.com |
경선 이후 황 후보는 송 위원장이 경선 과정에서 제시한 정책을 적극 수렴한 공약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황 후보는 송 위원장의 첫 번째 공약이었던 '농민기본소득제'를 위해 현직 변호사답게 '최저 농민기본소득보장법률(안) 발의'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농민들도 도시근로자 최저임금 수준으로 농가당 최저 농민소득(가구당 월 200만원 이상) 보장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서산~영주·봉화·울진을 잇는 동서횡단철도를 비롯 영주에 한국철도기술원, 한국고전번역원, 영양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봉화에 한국임업진흥원, 울진에 한국원자력안전재단과 같은 공공기관 이전과 예타면제 사업 등 집권여당 후보의 강점을 내세운 굵직한 공약을 제시했다.
영주의 영주시청 신축과 영주역~휴천3동간 선상 이동통로 건설, 영양의 국지도 20호선 종점연장과 국가산채 클러스터 추진, 봉화의 분천산타마을 개발과 베트남타운 성공적 추진, 울진의 동서5축 고속도로와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 지역 숙원사업에 대해서도 초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황재선 후보는 "선대위원장을 맡아준 송성일 위원장님께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최고오지 경북 북부지역의 발전은 4.15총선 승리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고 "이 모든 것은 지역주민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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