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경주 확진자도 해외여행 관련...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속 당혹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안권에서 '해외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9일 포항지역 추가 확진자 30세 남성 A씨는 발리여행을 마치고 지난 28일 입국했다. 현재 자가격리 조치됐다.
코로나19 대응 긴급대책회의 주재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포항시] |
포항시는 이날 전국적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해외여행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가 방역체계 문제가 아니라 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민적인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 모든 것을 무시한 허술하기 그지없는 의식이 빚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허탈감마저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과 함께 방역체계에 대한 철저한 점검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지역사회의 대량 감염을 막기 위한 모두의 노력에 누구도 예외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겨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경북 울진에서는 지난 20일 입국한 해외유학생이 29일 지역 첫 양성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경주에서도 해외여행을 다녀 온 부모로부터 감염이 추정되는 19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경북 동해안권에 해외 입국자들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