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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최초 서예전 '미술관에書: 한국 근현대 서예' 30일 온라인 개막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10:51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10:51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개관 이래 최초의 서예 단독 기획전이자 올해 첫 신규 전시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30일 오후 4시 선공개한다.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은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서예가 담당하는 역할과 의미를 모색하기 위한 전시다. 전통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서(書)'가 근대 이후 선전과 국전을 거치며 현대성을 띤 서예로 다양하게 진입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술관에 서: 한국 근현대 서예' 전시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0.03.26 89hklee@newspim.com

전시는 해방 후 왕성한 활동을 펼친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 12인의 작품을 비롯해 2000년대 전후 나타난 현대서예와 디자인서예 등 다양한 형태로 분화하는 서예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특히, 서예와 다른 미술 장르와 관계를 풀어내며 미술관에서 '서(書)'가 전시되는 의미를 전달한다. 서예, 전각, 회화, 조각, 도자, 미디어 아트, 인쇄매체 등 작품 300여 점, 자료 7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 ▲글씨가 곧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 등 4개 주제로 구성된다.

1부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에서는 서예가 회화나 조각 등 다른 장르의 미술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미술관에서 '서'를 조명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서예가 또 다른 형태의 미술임도 말하고자 한다.

1부에서는 3개의 소주제로 나눠 현대미술과 서예의 관게를 총체적으로 살펴본다. 첫 번째 '시(詩)·서(書)·화(畵)'에서는 전통의 시화일률(詩畫一律) 개념을 계승했던 근현대 화가들이 신문인화(新文人畵)를 창출하고 시화전의 유행을 이끈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문자추상'에서는 서예의 결구(結構, 얽은 짜임새)와 장법(章法)을 기반으로 구축된 문자적 요소가 각각의 화면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표출됐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서체추상'에서는 성의 모필이 갖고 있는 선질과 지속완급, 리듬, 기 등 재료의 특질들이 실제 작품에서 어떻게 발현, 반영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술관에 서: 한국 근현대 서예' 전시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0.03.26 89hklee@newspim.com

2부 '글씨가 그 사람이다: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에서는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 12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서예에서 변화된 근대 이후의 서예에 나타난 근대성과 전환점, 서예 문화의 변화 양상 등을 살펴본다. 12인의 작가는 근현대 한국 서예를 대표하는 인물들로서 대부분 오체(전篆 예隷 해楷 행行 초草)에 능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등 사회·문화예술의 격동기를 거치며 '서예의 현대화'에 앞장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확립한 인물들이다. 각자 자신이 살아온 행보와 성정을 반영해 자신만의 특장을 서예로 발휘해 온 이들의 작품을 통해서 글씨가 그 사람임을 알 수 있다.

3부 '다시, 서예: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에서는 2부의 국전 1세대들에게서 서예 교육을 받았던 2세대들의 작품을 통해 그 다음 세대에서 일어난 현대서예의 새로운 창신과 실험을 살펴본다. 서예의 다양화와 개성화가 시작된 현대 서단에서 서예의 확장성과 예술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다시, 서예'에 주목한다.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세 가지 기준, '전통의 계승과 재해석', '서예의 창신과 파격', '한글서예의 예술화'에 따라 선정된 작가와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서예가 문장과 서예의 일체를 기본으로 하는 반면, 현대서예는 문장의 내용이나 문자의 가독성보다는 서예적 이미지에 집중함으로써 '읽는 서예'가 아닌 '보는 서예'로서의 기능을 더 중시한다. 이는 오늘날 현대미술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타 장르와 소통하고 융합하는 순수예술로서의 서예를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술관에 서: 한국 근현대 서예' 전시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2020.03.26 89hklee@newspim.com

4부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는 디자인을 입은 서예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일상에서의 서예 문화, 현대 사회속의 문자에 주목한다. '손 글씨를 이용하여 구현하는 감성적인 시각예술'로 최근 대중들에게까지 각인되며 일면 서예 영역의 확장이라 일컫는 캘리그래피 가독성을 높이거나 보기 좋게 디자인한 문자를 일컫는 타이포그래피는 실용서오가 예술성을 내포하며 상용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선별된 작품들은 서예의 다양한 역할과 범주, 그리고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최초로 공개되는 유튜브 학예사 전시투어는 전시를 기획한 배원정 학예연구사의 실감나는 설명과 생생한 전시장을 담은 녹화 중계로 30일 오후 4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서예 교과서를 만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준비한 전시이다. 중국의 서법, 일본의 서도와 달리 예술성을 높게 평가한 한국의 서예가 본격적으로 재조명돼 문자예술의 풍요롭고 화려한 새로운 시대의 전개를 보여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미술관 직접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라인 중계를 통해 만나는 서예전이 새로운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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