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통일부 "개성공단서 하루에 마스크 1000만장 생산? 현실성 떨어져"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11:56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11:56

"北 노동자 3만5000명 투입 조건 하에 계산상으로만 가능"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2일 개성공단 재개를 통해 '면 마스크를 하루에 1000만장 생산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일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일각에서) 하루에 10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과거 선례를 봤을 때 마스크 생산업체 1개와 70여개의 봉제공장, 그리고 3만5000명의 북한 근로자가 있을 때 가능한 추산"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70여개의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라면서 "할 수 없는 것은 3만명 이상의 북측 근로자 부분"이라며 계산상 가능할지 모르나 실제 생산까지는 고려해봐야 할 사안이 많다고 부연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그는 또한 "과거 모든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마스크만 생산한 선례가 없다"며 "이 때문에 정확한 생산량을 추산하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미 공단 안에는 순수 마스크를 만드는 공장이 1개있고 방진복·방호복을 만드는 곳이 3개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국내 굴지의 모든 의류봉제 업체들은 개성에 있다"면서 "그들이 일회용 마스크 말고 면 마스크를 만들고 필터를 중간에 끼우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단에서 생산한 면 마스크에 KF80, KF50 필터를 끼우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5000만장, 1억장 만드는 데 한 달이 안 걸린다"면서 "천을 찍어서 봉제하면 되는 단순한 (작업으로) 북측 노동자들의 숙련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생산량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달 2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전면중단 4년, 이제는 열자!'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지를 위해 행사장 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 됐다.[사진=뉴스핌 DB]

◆ 北 호응 여부 불투명…대북제재 논란도 여전

하지만 김 이사장의 주장과 달리 소강국면을 이어오고 있는 최근 남북관계를 고려해볼 때 북한이 과거와 같은 수준의 노동자들을 투입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통일부가 3만여명 북측 근로자 부분은 우리가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힌 것도 현 상황에서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특히 북한은 최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며 '밀봉' 정책을 펼치고 있어 선뜻 호응할 가능성도 낮다는 평가다.

공단 가동이 중단되면서 끊긴 수도와 전력 공급 문제도 남아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수도·전력이 공급된다는 전제 하에 마스크 생산까지 필요한 물리적 시간'에 대한 질문에 "(현재 상태를 모르는 상황에서) 몇 개월이라고 (단정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질적 점검도 안 된 상태인건가'라는 이어지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대북제재 위반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의류 임가공, 섬유 수출 금지, 대량현금 이전 등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도 걸림돌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